'장교 출신' 최태원 차녀 민정씨, 美 원격의료 스타트업 합류

조재희 기자 2022. 8. 5. 17: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사진) 씨가 SK하이닉스를 휴직하고, 미국 스타트업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의 자녀 중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민정 씨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의 장녀 윤정 씨와 장남 인근 씨는 각각 바이오 전문 계열사인 SK바이오팜과 에너지 전문 회사인 SK E&S에 다니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 씨는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원격 의료 스타트업인 ‘Done.(던)’에서 자문역(어드바이저)을 맡고 있다. 던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전문 스타트업이다. 원격으로 ADHD를 진단해 처방전을 제공하고, 이후 치료·상담을 진행하는 회원제 서비스를 운용 중이다.

민정 씨는 2020년부터 던에서 프로보노(재능기부) 형태로 무보수 자문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 베이징대 유학시절부터 스타트업에 관심이 컸던 민정 씨가 지인의 소개로 던을 접하고 비정기적으로 비즈니스전략 수립 등 자문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민정 씨는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국제통상과 정책대응 전문 조직인 INTRA 부서 소속으로 워싱턴DC와 서울을 오가며 근무했다. 올 들어선 캘리포니아에 있는 SK하이닉스 미국법인 전략파트로 이동해 인수·합병(M&A), 투자 등을 담당하다 휴직했다. 민정 씨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석해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회사로 알려졌지만 앞으로는 이를 넘어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 씨는 대기업 자제로는 이례적으로 2014년 해군사관후보생(OCS) 모집에 지원해 합격, 해군 장교로 복무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 청해부대 19진에 배치돼 아덴만 파견을 다녀왔으며,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전투정보 보좌관 등을 지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