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다누리 달 궤도 안착' 성공하면 세계 7번째 탐사국

고재원 동아사이언스 기자 2022. 8. 5. 17: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다섯 달 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다누리가 올해 말 예정대로 달 궤도에 안착하면 한국은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이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누리가 발사 1시간 30여분이 지난 오전 9시 40분경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고, 목표 궤적인 달 전이궤적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달 궤도를 1년간 매일 12바퀴씩 돌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다섯 달 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다누리가 올해 말 예정대로 달 궤도에 안착하면 한국은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이 된다.

다누리는 5일 오전 8시 8분 48초(현지시간 4일 오후 7시 8분 48초)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누리가 발사 1시간 30여분이 지난 오전 9시 40분경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고, 목표 궤적인 달 전이궤적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2016년 1월 개발에 착수돼 7년간 약 236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공식 명칭은 ‘달을 남김없이 누리고 오라’는 의미로 올해 대국민 명칭 공모전을 통해 정해졌다.


예정된 궤적에 안착한 다누리는 130여 일간 달을 향한 여정에 나선다.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을 이용해 달 궤도에 진입시키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전이궤적)을 쓴다. 전이궤적 진입 후 최대 9번의 궤적을 수정할 예정이다. 12월 중순 달 궤도에 도착한 후에도 5차례의 추가 기동을 통해 최종 목적지인 달 상공 100㎞ 원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12월 31일 목표 궤도에 안착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탐사에 나선다. 다누리는 달 궤도를 1년간 매일 12바퀴씩 돌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다누리 발사는 한국 우주탐사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에 이은 7번째 달 탐사국 반열에 오른다. 6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성공에 이어 신흥 우주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에 다누리 발사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다누리호는 신(新)자원 강국, 우주경제 시대를 앞당길 대한민국 선발대”라면서 “광활한 우주에서 당당하게 날개를 펼친 다누리호가 전하는 꿈과 희망, 인내의 메시지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재원 동아사이언스기자 jawon1212@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