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장비로 달 자원 탐사.. 세계 첫 '심우주 인터넷' 시험 [뉴스 투데이]
기업 40곳·대학 13곳 등 참여
탑재장비 6종 중 5종 독자개발
고해상도 카메라로 표면 관측
측정자료 모아 원소지도 제작
BTS '다이너마이트' 지구 전송
여야 "우주기술 발전 적극 지원"
5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는 올해 말 달 상공 100㎞ 궤도에 진입한 이후부터 1년 동안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서게 된다. 우주인터넷 실험과 달 착륙 후보지 탐색을 위한 관측 등이 주요 임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고해상도 카메라는 달 표면 관측영상을 찍는다. 항우연은 고해상도 카메라로 얻은 달 표면 정보를 활용해 달 착륙선 착륙 후보지를 탐색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다누리의 후속사업으로 2030년 초까지 1.5t급 달 착륙선을 개발, 한국형 발사체를 통해 자력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의 광시야편광카메라는 달 전역에 대한 다파장 편광영상 촬영과 티타늄 지도 작성을 수행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감마선분광기도 달 표면의 자원 탐사를 위해 활용된다. 경희대의 자기장측정기는 달 진화 및 우주환경 연구를 위해 달 표면 자기이상 관측, 달 우주환경 조사, 달 구조 연구 등을 수행한다.
나사의 섀도캠은 달 남북극 지역의 영구 음영지역을 고정밀 촬영하는 장비다. 섀도캠은 물과 수산기(OH-)의 시공간적 분포를 조사하고 물이 존재할 만한 장소의 지형과 접근성, 지질학적 특성을 조사한다. 나사는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물을 포함한 다양한 물질의 존재 여부를 파악하고, 특히 2025년까지 달에 다시 여성을 포함한 우주인을 보내는 미션인 ‘아르테미스’ 때 착륙에 적합한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다누리 발사 장면을 현장에서 지켜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구 중력을 처음으로 벗어나 달로 향하는 다누리는 대한민국 우주 탐사 역사의 첫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다누리는 최초 교신 성공으로 달을 향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다누리 발사를 직접 참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과학인으로서 우주산업과 기술 발전을 위해 국회에서도 초당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겠다”고 말했고,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우주와 달을 향한 대한민국의 도전을 응원하며 국회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다누리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논평을 내고 “다누리 프로젝트는 59개 산학연 연구공동체가 끊임없는 헌신으로 이뤄낸 또 하나의 위대한 도약”이라며 “다누리 발사를 계기로 항공·우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다누리 탑재체와 본체 제작에는 국내 40개 업체(대기업 6개, 중소기업 34개)와 대학교 13개, 정부출연연구기관 6곳이 참여했다.
우상규 기자, 케이프커내버럴=공동취재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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