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예금·대출금리 격차 사상최저로 확 줄어
저축은행 업계의 예대금리차(예금·대출 금리 간 차이)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리 인상기 고객을 경쟁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예금 금리를 올리는 한편, 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저신용자 대출을 줄여 대출 금리는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6월 기준 연 3.18%로, 지난해 말에 비해 0.7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대출 금리는 0.31%포인트 상승에 그쳐 예대금리차는 6월 기준 6.61%포인트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이 예금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는 것은 고객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수익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저축은행은 예대마진이 큰 수입원이기 때문에 고객의 예금이 빠져나가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올해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며 시중은행 등 예금은행이 수신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자 저축은행도 금리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연속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112조7904억원으로 전월 대비 2.74% 늘었다.
일부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4%에 육박한다. 5일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상상인저축은행으로, 연 3.81%를 제공한다. 고객 유치를 위한 특판도 이어진다. SBI저축은행은 신한카드와 제휴해 최대 연 4.35% 금리를 주는 1년 만기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하고 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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