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대 때린 걸 갖고"..원생 머리 때리고, 아들 발로 찬 관장
조성신 2022. 8. 5. 17:30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학원 원생과 아들을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5일 MBN 보도에 따르면, 전남 여수경찰서는 태권도학원 원생과 아들을 폭행한 혐의로 태권도 관장 A씨(남성, 37)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전남 여수의 한 태권도장 복도에서 초등학생 아들 B(8) 군과 원생인 C(12)군을 손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MBN이 공개한 학원 내 폐쇄회로(CC) TV에는 A씨의 폭행 장면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태권도장 복도에 원생들이 서 있고, 잠시 후 A씨가 복도로 나와 B군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린다. 폭행을 당한 B군은 바닥에 쓰러졌지만 A씨는 발차기까지 하며 폭행을 이어갔다.
A씨는 MBN과 인터뷰에서 "아들놈 몇 대 때린 거밖에 없는 데 그걸 가지고 이야기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A씨는 이날 복도에 서 있던 C군도 폭행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같은날 수련회를 떠나기 전 B군이 욕설을 하고 C군은 행동이 느려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수시 학대 전담 공무원과 후속 대책을 협의하는 한편,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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