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풍경] "와 고래다" 7천여점 바닷속 해양생물이 한곳에

이숙종 2022. 8. 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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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은 단연 바다다.

휴가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들렀다는 이은정(35·여)씨는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에 매번 고래가 나와서 고래에 관심이 많았는데 고래를 실제로 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이곳을 찾았다"며 "고래 표본과 영상만으로도 진짜 고래를 눈앞에서 본 것처럼 실감났고, 아이들도 고래와 다양한 바다생물을 보면서 너무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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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장항읍 명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여름 휴가철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은 단연 바다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동해와 남해, 서해가 주는 바다 풍경 저마다의 특색이 있다. 바닷가에서 시원한 휴식을 취하고도 아쉬움이 남는다면 바닷속 신비로움을 찾아 나서보는 건 어떨까. 바닷속에 이렇게 많은 생물이 살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는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해양 생물자원에 대한 수집, 보존·관리, 연구, 전시, 교육을 하는 곳인데 이 중 일반 관람객을 위해 만들어진 씨큐리움은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 전문 박물관이다. 바다(Sea)와 질문(Question), 공간(Rium)의 합성어로 '바다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아가는 전시·교육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 [사진=이숙종 기자]

◆ 7천여점 해양 생물 표본 전시

씨큐리움 입구에 들어서자 로비 중앙 원통 모양의 유리 구조물이 눈길을 끈다. 높이 25m의 ‘생명의탑’이다. 다양한 해양생물자원의 표본이 5천여점 빼곡히 전시돼 있다. 엘레베이터를 이용해 4층에 오르면 다양한 해양생물을 전시한 공간이 펼쳐지는데 여기서부터 본격 관람이 시작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표본 5천여점으로 연출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상징조형물인 생명의탑. [사진=이숙종 기자]

해조류와 플랑크톤, 무척추동물, 척삭동물 어류 등의 표본을 통해 해양생물의 만나볼 수 있는 전시실과 미디어에 스케치 스캔을 이용해 제작된 인터렉티브 미디어월은 마치 바닷속에 들어온 듯한 영상으로 발길을 멈추게 한다. 수 많은 해양 생물 대부분이 처음 보는 생물이다. 지구 생물의 80%가 바닷속에 산다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은 고작 1%에 그친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전시실 벽 한쪽에 그려진 대왕고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배경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이숙종 기자]

◆고래 좋아하는 사람, 무조건 가세요

"와 고래다", "고래 몸집이 이렇게 큰 거예요?"

3층 전시실 포유류존에 들어서면 실제 크기의 고래 표본을 처음 접한 아이들의 함성이 들려온다. 전시실 천장에는 5마리의 고래 실물 골격 표본이 매달려 있다.

관람객들이 실물 고래 골격 표본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이숙종 기자]

지난 2020년 12월에 일반에 공개된 참고래를 포함해 보리고래, 밍크고래, 혹등고래, 범고래 등 5마리 실물 골격표본이 그들이다. 참고래는 멸종 위기종으로 연구목적이라도 포획을 금지하고 있지만 지난 2014년 군산에서 혼획되면서 실물 골격 표본을 제작할 수 있었다.

육지에서 바다로 간 해양포유류를 알아볼 수 있게 꾸민 공간 [사진=이숙종 기자]

고래의 골격 표본 외에도 해양포유류인 고래가 바다로 간 이야기 등 쉽게 접할 수 없던 흥미로운 학습 코너와 한쪽 벽면 전체에 유유히 바다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그린 대왕고래 포토존도 인기다.

관람객들이 바다극장에서 상영 중인 고래 모험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이숙종 기자]

또 바다극장에서는 범고래와 혹등고래의 모험을 볼 수 있는 영화도 상영한다. 최근 고래를 좋아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고래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혹등고래가 물 위로 솟구치는 장면에서는 관람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드라마 속 장면에서 나온 고래와 똑같다'며 웃음꽃을 피운다.

휴가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들렀다는 이은정(35·여)씨는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에 매번 고래가 나와서 고래에 관심이 많았는데 고래를 실제로 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이곳을 찾았다"며 "고래 표본과 영상만으로도 진짜 고래를 눈앞에서 본 것처럼 실감났고, 아이들도 고래와 다양한 바다생물을 보면서 너무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서천=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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