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왕 도전, 내일 프리미어리그 개막

김동민 2022. 8. 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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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드디어 이번 주말 개막합니다.

앞 시즌 득점왕 손흥민 선수가 이번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인지, 또 토트넘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인지, 현지에서도 여러 예측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포츠부 김동민 기자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손흥민 선수가 이번 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까요?

[기자]

한 문장으로 답을 한다면 "지난 시즌보다는 더 어려워졌다"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단 경쟁이 더 치열해졌습니다.

경쟁자가 많아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공동 득점왕에 오른 리버풀의 살라흐가 건재합니다.

그리고 해리 케인도 있습니다.

해리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밖에 못 넣었지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세 번이나 한 스트라이커입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이적 소문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이 프리시즌 4경기에서 9골을 넣었는데 케인이 5골을 넣었습니다.

손흥민은 2골을 넣었고 세 개의 도움을 기록했는데 세 개의 도움을 받아서 골로 연결한 선수가 모두 케인입니다.

페널티킥 키커가 케인이고, 손흥민은 팀을 위한 헌신적인 플레이를 잘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손흥민은 아무래도 몰아치기 득점을 해야, 이번 시즌 득점왕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살라흐와 케인이 건재한데, 프리미어리그에 새로 합류한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 어떤 선수들이 있습니까?

[기자]

여러 명의 선수를 이야기할 수 있지만 두세 명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득점왕에 대한 유럽 베팅사이트 예상을 보겠습니다.

대부분 홀란을 득점왕 1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만 봐도 홀란이 3.25배입니다.

배당이 낮다는 것은 가장 확률이 높다는 뜻입니다.

살라흐가 두 번째, 케인이 세 번째.

손흥민은 6번째 정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홀란 선수는 2000년생 노르웨이 출신입니다.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는데, 명문 구단들의 영입경쟁을 치열했습니다.

그런데 홀란의 아버지도 축구선수. 과거 맨시티에서 뛰고 주장도 한 적이 있는데, 아버지의 영향으로 맨시티로 간 것 같습니다.

홀란 선수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고, 과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과 같이 뛰기도 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는 89경기에 출전해 86골 23개의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놀라운 숫자입니다.

한 경기에 거의 한 골은 넣는다는 것인데,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가 다르기는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를 치르면서도 이런 득점력을 유지한다면 득점왕 후보 1순위가 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앵커]

벤투호가 카타르월드컵에서 대결할 우루과이의 선수도 득점왕 후보라고 하는데, 수아레즈는 스페인에 있는데 프리미어리그에는 누가 있는 거죠?

[기자]

리버풀의 누녜스 선수입니다.

1999년생의 우루과이 선수인데, 우루과이에 보통 수아레즈만 있는 것이 아니냐고 알고 계시는 분도 많은데, 우루과이의 떠오르는 신성입니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28경기에서 벤피카 유니폼을 입고 26골, 4개의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득점왕도 차지했습니다.

맨시티와 FA 커뮤니티실드 경기에서도 교체로 들어가 헤딩골을 넣기도 했습니다.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팀인 아스널에도 주목해야 할 선수가 한 명 있습니다.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지난 6월 우리나라를 방문해 벤투호를 상대로 골도 넣었던 제주스입니다.

맨시티에서 상대적으로 출전 시간이 적었는데 아스널 이적 이후 프리시즌부터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선수들이 손흥민과 함께 득점왕 경쟁을 할 것이고, 우승 경쟁도 맨시티와 리버풀이 앞서 있고 토트넘이 도전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는 게 현지 축구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해외 베팅사이트들의 예상도 우승경쟁에서는 토트넘이 3위 정도입니다.

1위가 맨시티, 2위는 리버풀, 3위는 토트넘. 이 예상은 스카이스포츠나 BBC나 거의 모든 매체들이 똑같이 하는 예상입니다.

4위와 5위는 의견이 엇갈리는데, 첼시와 아스널의 싸움이라는 예상이 압도적입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우승까지 넘보려면, 지난 시즌보다 단단한 수비를 꾸준히 보여줘야 합니다.

공격은 톱클래스지만 수비에서도 그렇다고 말하기는 조금 어려운 시즌이었기 때문입니다.

콘테 감독의 인터뷰 잠시 듣겠습니다.

[안토니오 콘테 / 토트넘 감독 :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 4개 대회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수단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올해는 카타르월드컵도 열리는데, 그 기간에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중단되는 거죠?

[기자]

각국 대표팀에 소집되는 선수들은 주말에 리그 경기를 치르고, 바로 카타르로 떠나게 됩니다.

그래서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따로 훈련하는 시간은 과거 월드컵과 비교할 때 별로 없는 월드컵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리그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있는 벤투호와 없는 벤투호는 무게감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나 나폴리의 김민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정우영이나 마인츠의 이재성 등은 부상의 변수가 없다면 카타르월드컵에서 주축이 될 수 있는 선수들.

때문에, 리그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경기 감각도 올려야 하지만, 다치지 않고 카타르월드컵에 합류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축구 팬들의 마음을 한 줄로 이야기한다면 "부상 없이 잘해라!" 이렇게 응원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토요일 밤 11시입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은 리즈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릅니다. 기대해 보겠습니다.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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