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력 2년 새 5명→114명"..보험업계 디지털 경쟁 촉발할까

김정현 2022. 8. 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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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최근 2년 새 디지털 인력을 200명 가까이 충원하면서 보험업계의 디지털 투자 경쟁이 촉발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올 상반기 디지털 인력 81명을 신규 채용했다.

교보생명은 하반기에도 디지털 인력 33명을 추가 선발해 연간 114명을 최종 영입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의 공격적인 디지털 인력 쟁탈전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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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최근 2년 간 디지털 신규 인력 200명 육박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하며 디지털 인력 대거 영입
보험업계 전반 확산할까 '관심'.."점차 인력 늘어"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교보생명이 최근 2년 새 디지털 인력을 200명 가까이 충원하면서 보험업계의 디지털 투자 경쟁이 촉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성공적 디지털 전환 여부에 향후 먹거리 선점의 성패가 달렸다는 인식 아래 대형 보험사부터 시작한 대규모 투자가 보험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올 상반기 디지털 인력 81명을 신규 채용했다. 경력직 47명에 신입 34명을 합한 숫자다. 올 상반기 채용한 전체 신입사원이 116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입사원 3명 중 1명(29%)은 디지털 인력이라는 뜻이다. 교보생명은 하반기에도 디지털 인력 33명을 추가 선발해 연간 114명을 최종 영입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의 공격적인 디지털 인력 쟁탈전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지난 2020년만 해도 디지털 인력 신규 채용이 5명(신입 4명, 경력 1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지난해 75명(신입 19명, 경력 56명)을 대거 영입하더니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은 수를 뽑기로 계획한 것이다.

이처럼 공격적 채용에 지난 2020년만 해도 100명대에 그쳤던 디지털 인력은 최근 340명으로 늘어났다.

올해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하는 등의 변화에 따라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 가운데에서는 유일한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만큼, 특히 이 분야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지난 2월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 ‘피치(Peach)’를 출시했는데, 가입한 보험 내역을 신용평가에 자동 반영해 보험을 오래 유지하면 신용점수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아울러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금융스타일 지수를 활용하면 개인의 금융 스타일에 맞춘 금융 콘텐츠를 추천 받을 수도 있다.

인공지능(AI) 개발도 주요 디지털 전환 미션 중 하나다. 교보생명은 “세계 최초의 자연어 처리 및 머신러닝 기반 인공지능(AI) 언더라이팅 시스템 ‘바로(Baro)’에 이어 사고 보험금 AI 자동 심사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가입 심사부터 보험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최근 2년 간 영입한 디지털 인력이 200명에 육박하면서 인사관리(HR) 제도도 바꿨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교보생명은 올해부터 직위를 없애고 호칭을 단일화했으며, 업무 기반 상시 성과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승진 시험을 폐지하고 승진 세션을 통해 전문성 및 성과 등을 심사할 계획이다.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 경쟁이 본격화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사의 디지털 인력은 200명 정도”라면서 “최근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점차 인력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약국 거리.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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