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틱톡커'에게 잡아먹힌 배우 본캐 [스타공감]

황서연 기자 2022. 8. 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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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만 팔로워를 지닌 틱톡커, 복싱 국가대표 출신, 어마어마한 부캐(부캐릭터) 능력을 지녔지만 정작 본래 직업인 배우로서의 존재감은 희미해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시영의 연기력이나 그가 연기한 서이경 캐릭터보다는 그의 몸만 부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하지만 '유령'과 이시영의 평소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는 결이 달랐고, 캐릭터와 배우 간의 싱크로율이 떨어지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유령'의 존재감 자체가 희미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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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1700만 팔로워를 지닌 틱톡커, 복싱 국가대표 출신, 어마어마한 부캐(부캐릭터) 능력을 지녔지만 정작 본래 직업인 배우로서의 존재감은 희미해지고 있다. 이시영의 이야기다.

이시영은 최근 인스타그램, 틱톡 등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일상을 낱낱이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운동을 즐기는 모습, 아들과 함께 하는 하루, 여행기 등으로 인스타그램 피드를 채우고 있으며, 한 MCN 회사와 손을 잡고 전문적으로 틱톡 계정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여느 인플루언서와 다를 바가 없는 이러한 행보에서 배우로서의 활약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이시영은 지난 2020년 연말 공개된 넷플릭스 '스위트홈', 올해 초 공개된 디즈니+ '그리드'를 통해 대중과 만난 바 있다. 그중 '스위트홈'은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톱 10에 진입해 최고 성적 9위를 기록하고, 전 세계 기준으로는 3위를 기록하는 등 발군의 성적을 냈지만 정작 이시영의 연기력은 크게 인정받지 못했다.

당시 이시영은 원작 웹툰에는 없었지만 드라마 버전에 새롭게 추가된 특전사 출신의 소방관 서이경 역을 맡았다. 강도 높은 훈련과 식단 관리 등으로 근육질의 몸을 만들었고, 여전사 다운 강렬한 액션 연기가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정작 이시영의 연기력이나 그가 연기한 서이경 캐릭터보다는 그의 몸만 부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약 1년 뒤, 이시영은 '그리드'에서도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나자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이시영은 유령 역을 맡았다.

'그리드' 속 유령은 극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는 미스터리를 담당하는 캐릭터다. 극 초반부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미스터리를 증폭시켜야 하고, 이로 인해 주요한 갈등을 유발해야 하는 기능적인 캐릭터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령'과 이시영의 평소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는 결이 달랐고, 캐릭터와 배우 간의 싱크로율이 떨어지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유령'의 존재감 자체가 희미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시영은 '그리드'가 끝난 이후로 꾸준히 틱톡커와 인플루언서로서의 행보를 이어왔다. 그의 연기력이 화제가 되기보다는 SNS 사진 속에서 착용한 명품 아이템이 더욱 자주 기사화가 되는 듯한 모습이다. 또한 최근에는 5살 아들의 알몸 뒷모습 사진을 게재해 일명 '셰어런팅(부모가 SNS를 통해 자녀 사진을 공유하는 행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시영은 해당 사진을 삭제한 뒤 꾸준히 SNS 업로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중에 차기작 드라마 '멘탈리스트'가 공개될 예정이고, '스위트홈' 시즌 2, 3에도 출연하는 등 이시영은 계속해 배우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SNS를 통해 끊임없이 이미지 소비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앞으로의 작품에서는 배우로서의 존재감이 확연히 드러날 수 있을지 의문을 자아낸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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