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강원공장 농성 나흘째..조합원 12명 체포‧경찰 2명 부상(종합)

(홍천=뉴스1) 이종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강원 홍천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에서 나흘째 집회를 이어가는 가운데 5일 물류차량 통행로를 점거한 조합원 1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강원경찰청은 이날 하이트진로 물류차량 이동을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1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 수백여명이 집회에 참가하며 통행로를 점거해 물류차량 이동에 차질을 빚었다.

경찰이 이날 오후 차량 통행로를 확보해 현재는 물류차량 입출입이 정상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운송트럭에 돌을 던지는 등 일부 충돌이 있었고, 경찰관 2명이 날아온 돌에 맞아 머리출혈 등의 부상을 입었다.

부상을 입은 경찰관들은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교량에서 물류 차량 이동을 막는 등 업무방해 혐의로 조합원 2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조사를 받았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국민경제에 피해를 주는 집단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청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기름값 급등에 따른 운임 30% 인상 △고용 승계 및 고정 차량 인정 △공병 운임 인상 △공차 회차 시 공병 운임 70% 공회전 비용 제공 △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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