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 기준금리 5.4%·0.5P↑.."금융긴축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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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 준비은행(RBI)은 5일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 채권(repo 레포) 금리를 종전 4.90%에서 5.40%로 0.50% 포인트 인상했다.
PTI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인도 준비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허용 상한을 계속 상회하는 인플레에 대응해 5월 이래 3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앞서 준비은행은 5월에 기준금리를 0.4% 포인트 긴급 인상한데 이어 6월 정례 금융정책 회의에서 0.50% 포인트 추가 인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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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플레에 대응해 2개월 연속 '빅스텝' 단행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중앙은행 준비은행(RBI)은 5일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 채권(repo 레포) 금리를 종전 4.90%에서 5.40%로 0.50% 포인트 인상했다.
PTI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인도 준비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허용 상한을 계속 상회하는 인플레에 대응해 5월 이래 3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준비은행은 한계 상설 예금 MSF(marginal standing facility) 금리와 상설 예금(standing deposit facility) 금리도 각각 5.65%와 5.15%로 0.50% 포인트 높였다.
앞서 준비은행은 5월에 기준금리를 0.4% 포인트 긴급 인상한데 이어 6월 정례 금융정책 회의에서 0.50% 포인트 추가 인상에 나섰다.
하지만 6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01% 치솟아 중앙은행 허용 범주 2~6% 상한을 6개월 연속 웃도는 등 인플레 급등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이코노미스트들도 추가 금리인상을 점쳤지만 인상폭은 0.25% 포인트와 0.5% 포인트로 갈렸다.
준비은행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율이 2022/23년도 1분기에서 3분기(2022년 4~12월) 사이에 허용 범주를 계속 상회할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고(高) 인플레 속에서 중기적인 인플레 기대가 불안정해 경제성장이 저해될 가능성이 크기에 금융정책 회의는 인플레 안정을 유지하고 2차적인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선 금융완화의 추가 조정해제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율이 최소한 연내에는 중앙은행 허용 범위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향후 수개월 동안 추가 금리인상이 있다고 내다보았다.
시장에선 긴축 사이클이 이어지면서 2023년 초반까지 기준금리가 다시 1% 포인트 정도 오른다고 관측하고 있다.
인도 1~3월 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해 1년 만에 낮은 성장률도 감속했다.
식품과 연료의 가격 급등이 개인소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중앙은행은 2022/23년도(2022년 4월~2023년 3월)의 성장률 전망을 7.2%, 인플레율 예상을 6.7%로 종전대로 유지했다.
샤크티칸타 다스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외부 요인이 역풍이지만 성장 모멘텀이 강인하다고 예상한다. 그래서 금융정책은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인 4%에 가까워지도록 완화 해제의 스탠스로 나가야 한다"고 언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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