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로 의원 "일본이 형님뻘, 한국 지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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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부의장을 지낸 원로 의원이 한일관계는 대등하지 않고 일본이 형님뻘이라고 말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에토 세이시로/일본 자민당 의원 : 확실히 말해서 일본이 형님뻘입니다. 한국과 확실히 연계하고 협조하고, 한국을 지켜보면서 지도해야 하는 큰 도량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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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중의원 부의장을 지낸 원로 의원이 한일관계는 대등하지 않고 일본이 형님뻘이라고 말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이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만든 적이 있다면서 한 말인데, 자민당 내 친한파로 분류되는 인물의 발언입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자민당 외교부 회의.
태평양 도서 지역 협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에토 세이시로 의원이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에토 세이시로/일본 자민당 의원 : 한국과 일본은 어떤 의미로 보면 형제의 나라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형님뻘인 일본이 한국을 잘 지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에토 세이시로/일본 자민당 의원 : 확실히 말해서 일본이 형님뻘입니다. 한국과 확실히 연계하고 협조하고, 한국을 지켜보면서 지도해야 하는 큰 도량을 가지고….]
회의 이후 발언의 진의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에토 의원은, "일본은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만든 적이 있다"면서 "그런 점을 생각할 때 한국에게 어떤 의미로 형님과 같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이 대등한 관계 아니냐는 질문에 "미국과 일본도 대등하지 않다"며 "한일관계가 대등하다고 한국이 생각한다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13선의 에토 의원은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의 친선모임인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 일한의원연맹 소속으로 중의원 부의장을 지냈습니다.
자민당 내 친한파 의원으로 분류되고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습니다.
한일의원연맹 합동 간사회의차 일본을 찾은 윤호중 간사장은 에토 의원의 발언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호중 의원/한일의원연맹 간사장 : 아베 전 총리하고 아주 가까운 원로 의원께서 그런 인식을 보여주신 데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다.]
의원연맹차원에서 사과를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윤 간사장은 의원들과 의논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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