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다, 다 써라"..길거리에 2천만 원 뿌린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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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일) 저녁에 한 외국인이 길거리에 2,200만 원 상당의 지폐를 뿌린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수거한 지폐도 모두 돌려줬습니다.
"외국인 A 씨가 돈을 길에 뿌렸다"는 남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A 씨를 귀가조치했다"며 현장에서 수거한 돈도 모두 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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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저녁에 한 외국인이 길거리에 2,200만 원 상당의 지폐를 뿌린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수거한 지폐도 모두 돌려줬습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세차장 앞으로 한 남성이 걸어가고 한 외국인이 손에 무언가 든 채 먼저 가던 남성 곁을 지나갑니다.
잠시 뒤, 경찰이 출동해 주변을 수색합니다.
"외국인 A 씨가 돈을 길에 뿌렸다"는 남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인근 주민/목격자 : 그 저녁쯤에 외국인이 와서 돈을 뿌리고 갔다는데 저녁 8시 정도면은 인적도 드문 곳인데 돈을 뿌렸다고 하는 게 황당하게 들리고….]
외국인 A 씨가 돈을 버린 좁은 길목입니다.
A 씨는 이 길을 따라 산책하던 행인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난 돈이 많으니 당신이 써도 된다"며 돈을 건넸지만 남성이 싫다고 거절하자, 주변 바닥에 지폐를 뿌리고 달아난 겁니다.
A 씨가 버린 돈은 달러와 유로, 원화를 합쳐서 총 2,200만 원어치.
자신의 여권도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장을 떠났던 A 씨는 자신이 돈을 잃어버렸다며 경찰에 다시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조사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귀가조치했다"며 현장에서 수거한 돈도 모두 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준 기자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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