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반기 매출 사상 첫 1조원 돌파..램시마 날았다
셀트리온의 반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정맥주사(IV) 제형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IV' 매출이 크게 늘고, 케미컬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1467억원, 영업이익이 3412억원이라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0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8.68% 감소했다. 셀트리온 반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이로써 올해 셀트리온의 연 매출은 2조원 돌파가 유력해졌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961억원, 영업이익은 1990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05%, 21.33% 늘었다. 셀트리온 측은 "램시마IV를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다케다 인수 제품을 중심으로 케미컬 매출 성장세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셀트리온 매출에서 램시마IV가 차지하는 비중은 41%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올랐다.
셀트리온 측은 "유럽 내에서 직접 처방을 경험했던 의료진은 램시마SC 처방과 스위칭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며 "램시마SC 미국 판매 개시 후 빠른 스위칭을 통해 IV와 SC제형 모두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를 2023년 미국에서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는 이미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획득해 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셀트리온은 연내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판매 허가를 기대하는 중이다. 특히 내년 7월 1일부터 미국 내 판매에 돌입할 수 있도록 개발사인 애브비와 특허 합의를 완료했다. 최근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계획도 미국 FDA에 제출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베그젤마)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판매승인 권고를 받아 허가와 시장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와 미국, 유럽 규제기관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만큼 해당 지역에서도 연내 허가를 기대하는 중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총 11개 제품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10개 파이프라인을 더 추가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도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R&D(연구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매각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접판매에 역량을 쏟는 구조다. 셀트리온USA 지분 100%를 인수함으로써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USA가 보유한 미국 내 판매 유통망과 셀트리온의 케미컬의약품 및 코로나19(COVID-19) 진단키트 유통권 등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미국 내 의약품 유통을 위한 준비시간이 수개월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램시마를 주축으로 한 기존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수요 증가와 케미컬 사업부문의 안정적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 및 지속적인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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