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발사] 이상률 원장 "韓 우주영역 확대..달 탐사 성공할 것"

공동취재기자단,정은지 기자 2022. 8. 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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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의 성공적인 발사로 대한민국의 우주영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상률 원장은 5일 "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달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고 할 수 있다"며 "우리 연구진이 최선을 다해 연구개발에 매진한 만큼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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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BLT 궤도에 '수정할 부분이 없다'고 밝혀"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뉴스1

(케이프커네버럴·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공동취재기자단 =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의 성공적인 발사로 대한민국의 우주영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상률 원장은 5일 "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달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고 할 수 있다"며 "우리 연구진이 최선을 다해 연구개발에 매진한 만큼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임무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달 탐사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누리가 설계된 목표 궤적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국내 우주개발은 지구 저궤도 약 600km 내외, 정지궤도 약 만6000km 내외였지만 이번 임무를 통해 지구에서 약 38만km 떨어진 달까지 대한민국의 우주 영역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누리'가 통상적인 궤적이 아닌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을 활용한 데 따른 성공 확률을 묻는 질문에 대해 "연료를 아껴야 했기에 불가피하게 선택한 궤적이지만 최대 비행거리가 약 600만km에 달하는 만큼 우주 공간에서 이정도 거리의 비행을 계산한다는 건 상당한 모험이자 부담이었다"며 "미국 나사로부터 '이 분야에서 아주 큰 성과를 이루었다. 매우 우수해서 수정할 부분이 없다'는 검토 결과를 받았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달 궤도까지 가는 과정에서 태양전지판, 안테나 전개 등 정상 운영을 위한 작동과 점검을 수행하고 약 4.5개월 동안 최대 9번의 궤적을 수정한다"며 " 처음 시도하는 일이지만 그동안 축적한 위성 기술이 집약되었기 때문에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률 원장은 다누리 발사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의 협력이 강화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누리에는 나사의 섀도우캠이 탑재됐다.

그는 "우리가 섀도우캠을 실어주면서 나사는 다누리와 교신할 수 있는 심우주지상국을 통해 다누리의 위성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이런 우주 강국들과 협업은 우리처럼 뒤늦게 출발하는 심우주 탐사국에는 중요한 지름길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의 유인 우주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보다 밀접히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며 "우주탐사에 처음 발을 들였고, 앞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의지를 가진 대한민국에 아주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현재 19개국과 유럽 우주국(ESA)에서 106개의 달 궤도 및 달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인도,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이 달 탐사선을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50년 전의 달 탐사는 일회성으로 그 자체가 최종 목표였지만 지금은 달에 인간이 장기 체류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하고 자원을 채굴하는 등 지속할 수 있는 목표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의 남극에 물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달의 효용가치는 더욱 커졌다"며 "달에서 식수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물을 분해해 산소와 수소를 생산해 생존에 활용하고 화성 등 더 먼 행성으로 가기 위한 로켓 등의 연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한항연는 오는 2031년까지 달 착륙선을 우리 발사체로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달 착륙선의 임무와 설계안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원장은 "착륙선을 달로 보낼 차세대발사체는 100t급 엔진 5기와 10t 엔진 2기를 탑재한 2단 발사체로 개발할 계획인데, 2031년까지 총 1조933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할 경우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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