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마감..증권가 CJ ENM 목표가 줄하향[오늘의 증시경향]

박채영 기자 2022. 8. 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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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72% 상승 마감..외국인 7거래일 연속 순매수
CJ ENM 미디어 부문 실적 부진..목표가 줄하향
코스피가 2490선을 넘어선 5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69포인트(0.72%) 오른 2490.8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26억원, 기관이 45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16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6.48포인트(0.79%) 오른 831.6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6억원, 39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67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 강세 기조가 누그러지면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며 “외국인들은 지난 7거래일 동안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며 2조원 넘게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8원 떨어진 달러당 129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68%), SK하이닉스(1.03%), 삼성바이오로직스(2.29%), LG화학(5.42%), 삼성SDI(1.53%) 등이 상승했다. NAVER(-2.38%), 현대차(-1.02%), 카카오(-0.61%), 기아(-0.98%)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0.00%)는 보합 마감했다.

증권가 CJ ENM 목표가 줄하향
CJ ENM 로고

이날 코스닥에서 CJ ENM은 전날보다 3.75% 떨어진 9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전날 CJ ENM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5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5.2%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250억원에 달해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1조1925억원으로 31.3% 늘었다.

증권사들은 미디어 부문의 실적 부진을 반영해 CJ ENM의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 한화투자증권(14만원→12만원), 하나증권(14만5000원→13만원), NH투자증권(18만원→13만5000원), SK증권(20만원→14만원), 유진투자증권(15만원→14만원),케이프투자증권(17만8000원→14만8000원) 등이 CJ ENM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미디어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그러나 경기 침체로 하반기 TV 광고의 성장을 낙관하기 어렵고, 엔데버 콘텐츠와 티빙의 적자도 계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엔데버 콘텐츠는 CJ ENM이 지난해 인수한 할리우드 스튜디오다.

BGF리테일, 부진한 실적에 주가도 하락
BGF리테일 로고

이날 코스피에서 BGF리테일은 전날보다 6.70% 떨어진 1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2분기 실적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0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1조918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고, 순이익은 574억원으로 22.6% 늘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종료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편의점 산업 개선이 빠르게 나타났다”며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소폭 하회한 이유는 10주년 행사 등 일회성 비용과 유류비, 용역비 증가에 따른 자회사 손익 악화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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