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펠로시, 尹과 통화결과 만족"..펠로시 "한미 유대관계 재확인"

2022. 8. 5.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 중에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결과에 만족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사자인 펠로시 하원의장께서 방한 결과, 윤 대통령님과의 전화통화 결과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면담 대신 전화 통화' 논란 선그어
펠로시, 성명서 "尹에 사의 표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 중에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결과에 만족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사자인 펠로시 하원의장께서 방한 결과, 윤 대통령님과의 전화통화 결과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일각에서 펠로시 의장이 윤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데 대한 서운함을 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방한을 마친 펠로시 의장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대해 “우리는 2만8000명의 미군과 가족에 대한 한국의 환대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며 “대표단 의원들은 각각 윤 대통령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으며, 통화에서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자는 것이 강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회 대표단은 서울에서 안보와 안정, 경제 성장과 민주적 거버넌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공동 약속과 소중한 (양국) 관계를 재확인했다”며 “한미 양국은 강력한 유대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는 안보와 함께 수십 년간의 따뜻한 우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3일 밤 한국에 도착한 펠로시 의장은 이튿날인 4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 했다. 이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일본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펠로시 의장과 오후 2시30분부터 약 40분 가량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외교, 국방, 기술협력, 청년, 여성, 기후변화 등의 이슈에 대해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펠로시 의장과 배석한 하원의원 5명,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 1+6 방식의 통화가 있었다”며 “펠로시 의장은 윤 대통령이 여름휴가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전화통화)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고 덕담을 전했고, 배석자를 한 사람씩 소개하며 대통령과 상대방측 하원의원 간 일대일 현안별 토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사이 면담은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 관계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약 2주 전 펠로시 의장의 동아시아 방문계획이 논의되기 시작했고, 그때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면담이 가능한지 (연락이) 전달됐지만 윤 대통령의 지방 휴가계획을 확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만남은) 힘들지 않겠나 해서 2주 전 양해가 구해졌다”고 했다.

이어 “그 이후인 1주 전에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정해졌고 미-중간 현안이 그 후에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우리가 만나지 않은 것이 중국을 의식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사이 전화통화에서 중국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yuni@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