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리미트' 이정현·문정희·진서연, 뭉치면 못할것 없어보이는 女배우 3인방의 女'테이큰'(종합)

고재완 2022. 8. 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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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리미트'가 베일을 벗었다.

31일 개봉하는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발생으로 수사를 위해 피해자 엄마 대역을 맡게 된 경찰 소은(이정현)이 누군가로부터 의문의 전화 한 통을 받고 유괴사건의 골든타임 48시간 타깃이 돼 강렬한 추격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존의 범죄 스릴러가 사건의 타깃과 그 타깃을 추격하는 일방적인 관계를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리미트'는 사건을 쫓던 중 범인이 대상을 변경하는 '타깃 스위치'라는 과감한 설정을 통해 순식간에 모든 상황이 역전되는 예측불허한 전개를 이끌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은이 피해자의 대역을 연기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챈 범인이 직접 소은에게 전화를 걸어 그 사실을 알리면서 사건을 쫓던 경찰과 용의자의 관계가 역전된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리미트'는 일본 추리 소설의 대가 고 노자와 히사시의 원작 소설을 토대로 한 탄탄한 스토리텔링에 한국인의 감성을 더했다. 이정현과 문정희 그리고 진서연 등 연기력 탄탄한 여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우 이정현은 5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리미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모성애를 보여주는 연기였기 때문에 내 아이가 유괴됐다고 생각하고 180도 변한 엄마의 모습으로 범인을 추격하는 모습을 보연기했는데 연기에 빠져드니까 다쳐도 다친 것 모르고 연기했다"며 "'테이큰'처럼 모성애가 발동이 걸려서 내 아이를 찾아야 한다는 감정을 되뇌이다 보니까 타박상도 많이 생겼는데 촬영이 끝나고 나면 보람찼고, 산에서 구르는 장면은 3일 정도 찍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정현은 "다들 연기파 배우 분들이어서 어려움 없이 호흡이 척척 맞았다.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엄마가 되고나서 '리미트'를 다시 보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한 이정현은 "엄마가 되고 나니, 이런 사건이 실제로 일어나면 미쳐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촬영 전에는 임신하기도 전이라 엄마의 마음을 100% 느끼지는 못하고 상상하며 찍었다"며 "그때와 지금의 감정이 비슷하기는 하나, 그 감정의 강도는 지금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인 빌런 혜진을 연기한 문정희는 "빌런이지만 큰 매력을 느꼈다. 개인적인 캐릭터로서다. 여성인데 빌런이라는 게 자칫 잘못하면 힘이 떨어질까 생각했고 혜진이도 가족이 있어서 지켜야 한다는 보호본능이 있다"며 "트라우마가 있는 동생과 어쩌면 만들어줬을지 모를 연인까지, 가족의 그림을 만들어 간다면 명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나쁜 짓이지만 혜진만의 절실함으로 간다면 명분이 있는 빌런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문정희는 "영화가 시작 한 후 30분 이후부터 나오는데 계속 목소리로만 등장한다. 실제로도 내 목소리를 사용했는데, 진짜 별별 앱을 다 돌려봤었다"고 웃으며 "어떻게 해야 중성적이고 냉철한 사람의 목소리로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진서연은 "완벽하게 영화화 된 작품을 처음 봤다. 놀라울 정도로 몰입감 있게 잘 해주셨다"며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엄마판 '테이큰'이다. 엄마들은 정말 끝까지 쫓아가서 죽인다. 그런 각오로 찍었다. 그렇게 잘 나온 것 같아 너무나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외모에 대해서도 배우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이정현은 "생활에 찌든 엄마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얼굴에 기미 분장을 많이 했다. 점도 많이 그렸다. 아주 평범하고 힘들지만 열심히 사는 엄마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분장을 최대한 예쁘지 않게 나오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문정희는 "배우들이 역할에 외형이 근접하는게 멋지다고 생각한다. 낮에는 보건교사지만 실은 이 여자가 가장 집중하는 건 엄청난 일들을 벌이는 것이다. 외모를 꾸며도 화장이 아니라 옷이나 액세서리로 꾸몄다. 얼굴엔 나름의 극악무도함과 뻔뻔함이 묻어났으면 했다"고 전했다.

또 진서연도 "화장기 없는 얼굴을 계속 유지했고, 실제로 촬영장에서도 물과 음식을 거의 먹지 않으며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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