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숨진 이천 투석전문병원, 입원실 아니라 스프링클러도 없어

유재규 기자,구진욱 기자 2022. 8. 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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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투석전문의료병원 화재' 사고로 5명이 숨진 가운데 해당 의료병원에 자동소화설비(스프링클러)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배준 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5일 이천시 관고동 소재 화재가 발생한 투석전문의료병원 현장 일대에서 3차 브리핑을 갖고 "건물 전체를 감지하는 자동화재탐지설비, 옥내소화전 등은 마련돼 있으나 4층에는 스프링클러 장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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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배준 이천소방서 과장 "입원시설에만 설치..위법사안은 아냐"
5일 오전 경기 이천시 관고동의 한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압된 후 소방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건물 내 병원의 환자, 간호사 등 5명이 숨졌다. 2022.8.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천=뉴스1) 유재규 구진욱 기자 = '이천 투석전문의료병원 화재' 사고로 5명이 숨진 가운데 해당 의료병원에 자동소화설비(스프링클러)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법은 입원실에만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어 투석실은 위법사안은 아니라고 소방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배준 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5일 이천시 관고동 소재 화재가 발생한 투석전문의료병원 현장 일대에서 3차 브리핑을 갖고 "건물 전체를 감지하는 자동화재탐지설비, 옥내소화전 등은 마련돼 있으나 4층에는 스프링클러 장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보호자시설법이 개정되면서 입원시설에 대해서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것으로 소급 적용됐는데 해당 투석전문의료병원은 입원시설이 갖춰지지 않았기에 위법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은 3층 스크린골프 연습장인데 스프링클러가 원래 없었다. 스프링클러는 1~2층 한의원에만 설치돼 있다"며 "화재원인은 조사가 되는대로 밝힐 것"이라고 마무리졌다.

폐업을 앞두고 있던 3층 스크린골프 연습장에서는 당시 작업자들이 철거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크린골프 연습장 입구와 가까이 있는 첫 번째 호실에서 최초 발화지점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는데 작업자들이 해당 호실에서 철거작업을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원인과 경위를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3차 브리핑 이후로 추가 브리핑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화재원인과 규명을 위해 경기남부경찰청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단을 꾸려 5일 오후 3시께 합동감식에 돌입했다.

합동감식에는 경찰 화재전문팀 4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3명, 소방 4명 등 11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발화지점을 추정하고 화재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20분께 발생한 화재는 오전 11시25분께 모두 완진됐다.

화재발생 직후인 오전 10시31분께 발령했던 대응 1단계는 초진 시점인 오전 10시55분께 해제했다.

5일 오전 경기 이천시 관고동의 한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압된 후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건물 내 투석전문병원의 환자, 간호사 등 5명이 숨졌다. 2022.8.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총 4층 규모 건물이며 1층 음식점·한의원, 2층 한의원·보험회사 사무실, 3층 당구장·스프린골프 연습장, 4층 투석전문병원 등이다.

스크린골프 연습장에서 발생한 화재 연기는 빠르게 4층 투석전문의료병원으로 들어갔고 환자 33명, 의료진 13명 등 총 49명이 피해를 받았다.

숨진 5명 중 4명은 투석환자며 1명은 간호사다. 나머지 41명은 단순연기 흡입 등 경상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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