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이 제일 무서워"..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력수급 불안감

양희문 기자 2022. 8. 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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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대규모 정전사태를 비롯한 전력난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전 경기북부본부 관계자는 "7월5일부터 9월8일까지 여름철 전력 수급 비상 기간으로, 본부 상황실에서 전기 사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또 올해는 아직까지 전기 사용량 급증으로 인한 과부화로 정전이 발생한 적이 없다. 관내 주민들이 우려하는 대규모 정전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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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양·의정부 아파트 단지 등 정전에 주민들 큰 고통
휴가철 끝나는 내주 '고비'..한전 "대규모 정전사태 없다"
지난달 29일 오후 8시30분께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의 아파트단지 10여개동 680가구가량이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독자 제공) ⓒ 뉴스1

(경기=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북부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대규모 정전사태를 비롯한 전력난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한국전력 경기북부본부에 따르면 경기북부 하계(6~8월) 최대전력은 지난 7월5일 기록한 5032㎿다. 당시 전력 공급 예비율은 9.5%로 나타났다. 한전은 공급 예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공급이 불안정하다고 판단,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간다.

전날인 4일 최대전력은 4907㎿, 공급 예비율은 18.5%다. 7월 상순보다 전력 사용량이 줄었으나, 한전은 휴가철 이동에 따른 일시적 감소로 보고 있다.

문제는 휴가철이 끝나는 다음 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말 여름철 전력 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면서 올여름 전력 최대 수요 시기를 8월 둘째 주로 예상했다. 대규모 사업장들이 여름휴가를 마친 후 돌아오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실제 정전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고양시 장항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 공급이 끊겨 5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앞서 29일 오후 8시30분께 의정부시 장암동 한 단지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약 680가구가 냉장고, 세탁기 등 전자제품을 한동안 사용하지 못했다.

다만 한전 측은 전기 사용량 증가로 인한 과부화가 아닌 설비 문제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정전이 잇따르자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의정부시 장암동에서 술집을 하는 A씨(30대)는 “전국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 가게도 혹시 정전이 발생할까 걱정된다”며 “이런 무더위에는 전력 공급이 1시간만 끊겨도 음식이 상한다. 음식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정전만큼 무서운 건 없다”고 말했다.

한전은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전 경기북부본부 관계자는 “7월5일부터 9월8일까지 여름철 전력 수급 비상 기간으로, 본부 상황실에서 전기 사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또 올해는 아직까지 전기 사용량 급증으로 인한 과부화로 정전이 발생한 적이 없다. 관내 주민들이 우려하는 대규모 정전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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