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만원 송금'에 기지 발동..'로맨스 스캠' 막아냈다

황송민 2022. 8. 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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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북충주농협(조합장 김진임) 김미솔 계장이 '로맨스 스캠(온라인 연애 사기)' 피해를 막아 7월29일 충주경찰서(서장 김철문)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로맨스 스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성에게 환심을 산 뒤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을 말한다.

동료에게 빌린 돈까지 합해 6500만원이라는 거액을 송금한다는 얘기를 들은 김 계장은 사기 범죄임을 직감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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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충주농협, 충주경찰서로부터 감사장 받아 

충북 북충주농협 김미솔 계장(가운데)이 ‘로맨스 스캠(온라인 연애 사기)’을 막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철문 충주경찰서장(왼쪽)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


충북 북충주농협(조합장 김진임) 김미솔 계장이 ‘로맨스 스캠(온라인 연애 사기)’ 피해를 막아 7월29일 충주경찰서(서장 김철문)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로맨스 스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성에게 환심을 산 뒤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을 말한다.

조선족 A씨(70)는 지난 3년간 SNS로 남성과 거의 매일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친한 관계로 발전했다. A씨는 ‘시리아에서 장교생활을 하는데 한국에 들어가는 전세기를 타려니 돈이 필요하다’는 이 남성의 말을 믿고 7월25일 북충주농협을 찾았다. 동료에게 빌린 돈까지 합해 6500만원이라는 거액을 송금한다는 얘기를 들은 김 계장은 사기 범죄임을 직감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김 계장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중에도 A씨 휴대폰에는 애정을 표현하며 돈을 재촉하는 범인의 메시지가 이어졌고, A씨는 뒤늦게야 자신이 속은 사실을 받아들였다. A씨는 1주일 전에도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1억10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진임 조합장은 “전화금융사기 예방교육을 꾸준히 펼친 덕분에 고객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날로 교묘해지는 사기 범죄로부터 조합원·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주=황송민 기자, 전시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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