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민재스타일'..선수단 빵 터진 강남스타일 시즌2 화제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김민재가 나폴리에 완벽히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 24'에서 활동하는 마누엘 과르다솔레 기자는 5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오늘 밤은 김민재쇼다. 강남스타일 시즌2"라면서 1분 정도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그 영상 속의 주인공은 김민재였다. 프리시즌을 한창 진행 중인 나폴리는 저녁식사를 위해 선수단을 비롯한 모든 구단 스태프가 한 자리에 모인 것처럼 보였다. 정중장에 선 김민재는 마이크를 잡고 유명 가수 싸이의 전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부르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신고식 당시에도 강남스타일을 열창해 나폴리 선수단을 빵 터트리게 만든 이력이 있다. 당시 반응은 화끈했다. 김민재식 강남스타일을 직관한 나폴리 선수단부터 해당 영상을 본 나폴리 현지 팬들도 김민재의 완벽한 춤사위에 웃음을 터트렸다.

이번 김민재의 댄스도 인기가 폭발이었다. 김민재의 강남스타일에 모든 사람이 주목했고, 일부 사람들은 핸드폰을 들어 김민재의 춤을 찍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1분 동안 화끈한 댄스와 노래실력을 보인 뒤 부끄러워진 듯 박수를 치면서 자리로 돌아갔다. 이때 나폴리 관계자들은 "김민재, 민재, 민재"를 연호했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한 지 이제 10일도 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칼리두 쿨리발리 대체자로 김민재를 누구보다 원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벌써 김민재를 2경기가 기용했다. 프리시즌 2경기에서 김민재는 원래 나폴리 선수였던 것처럼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실력이 좋은 선수다. 피지컬, 속도, 반응력, 기술까지 모든 걸 갖추고 있다는 걸 증명해냈다. 그는 완벽한 수비수다.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선수"라며 칭찬한 바 있다.

지금까지 한국인 선수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 진출한 건 김민재를 포함해 세 명 밖에 없었다. 안정환, 이승우가 먼저 이탈리아 무대에 발을 들였지만 확실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세리에A 무대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는 한국 선수가 나오길 바라고 있기에, 한국 팬들은 김민재의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과르다솔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