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美대사, 권영세 만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이설 기자 2022. 8. 5. 15: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는 5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만나 미국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 의지를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권 장관을 만나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우리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대가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불안정 행동에는 상응 대가 있어..조건 없는 대화 응하길"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일부에서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8.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는 5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만나 미국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 의지를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권 장관을 만나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우리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대가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국제 비확산 체제에도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무력사용을 방어하며 북한의 가장 위험한 무기와 관련된 문제를 다루고 차단하는 데 중요한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선택할 유일한 길은 외교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 여전히 의지가 있고 북한이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만나자'라는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하기를 계속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골드버그 대사는 "북한의 최근 긴장을 고조시키는 여러 행동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 지원을 할 의지가 있다는 것도 재차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또 "미국은 대북 인도지원을 지지하며 백신을 비롯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된 지원 또한 지지한다"면서 이는 "비핵화 목표 달성과는 별개의 문제로 인도적 지원 문제에 계속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에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는 활동을 하는 것에 특히 같은 민족으로서 굉장히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더 절실히 도와줘서 그런 행동을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북 인도지원에 대해서도 "남북관계의 군사적, 정치적인 상황과 상관없이 지원이 이뤄져야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지난 5월 북한에 코로나19와 관련한 의료 협력 제의 통지문을 보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우리의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비핵화 문제라든지 인도적인 문제까지도 포함해서 한국과 미국이 긴밀하게 협조해나간다면 북한의 문을 열고 북한의 상황을 개선하는 데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0일 부임한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부임 후 처음으로 권 장관을 예방했다. 두 사람의 면담은 당초 지난달 22일로 예정됐으나 통일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일정으로 인해 이날로 미뤄졌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