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이 네오스㈜ 찾은 이유는

홍정명 2022. 8. 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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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소재 시니어 제조 벤처기업 네오스㈜가 주목 받고 있다.

네오스㈜는 삼성물산 출신 김윤상(64) 대표가 지난 2014년 9월 제조업 현장에서 30년 이상 일하다 은퇴한 60대 기술자 6명을 모아 설립한 회사다.

5일 네오스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은 지난 3일 오후 '찾아가는 CEO 협력중소기업 간담회'를 위해 네오스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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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수원 수력·양수 발전소에 설비 공급한 협력사
정 사장 "수력·양수 발전설비 기술 국산화 매진"
김윤상 대표 "한국수력발전협회 가입 일조 계획"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오른쪽) 사장이 지난 3일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소재 네오스㈜를 방문해 김윤상 대표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네오스 제공) 2022.08.0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소재 시니어 제조 벤처기업 네오스㈜가 주목 받고 있다.

네오스㈜는 삼성물산 출신 김윤상(64) 대표가 지난 2014년 9월 제조업 현장에서 30년 이상 일하다 은퇴한 60대 기술자 6명을 모아 설립한 회사다.

5일 네오스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은 지난 3일 오후 '찾아가는 CEO 협력중소기업 간담회'를 위해 네오스를 방문했다. 네오스의 기술력에 주목한 것이다.

네오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이젝터 방식의 오일 스키머 및 유수분리기를 지난 2021년, 2022년 한수원 수력 양수발전소에 기존 제품의 3분의 1 가격에 공급한 협력사다.

당시 납품이 가능했던 것은 정 사장이 원전·수력 발전설비의 국산화 계획을 수립하고, 국내 중소 제조기업도 공급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번 간담회에서 정 사장은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셨다"면서 "특히, 수력·양수 발전소가 친환경에너지원으로서 앞으로 풍력·태양광 보다 훨씬 더 경쟁 우위에 설 것이라는 사실과 함께 한수원의 수력 및 양수발전소의 재생화 방향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오스가 수력 및 양수발전소 관련 기술 국산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 같아 한국수력산업협회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력·양수 발전설비 기술 국산화에 성공만 한다면, 원자력발전 설비·시공·운영·수출 이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산업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특히 남북 통일이 되었을 때 북한 전력 인프라를 위해서는 수력·양수 발전, 그 이상의 솔루션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정 사장은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한 후 대한민국 수력·양수 발전 시장이 Red Ocean이라고 생각한 것을 Blue Ocean으로 보게 한 혜안과 통찰력을 보여 주었고, 저 역시 네오스의 설비 시장이 Red Ocean이라고 평가한 걸 Blue Ocean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네오스의 주요 공략 시장은 자동차, 전자, 반도체 부품 가공공장이지만, 물을 사용하는 수력발전, 양수발전 기술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뒷줄 가운데) 사장이 지난 3일 ‘찾아가는 CEO 협력중소기업 간담회’를 위해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소재 네오스㈜를 방문해 김윤상 대표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사진=네오스 제공) 2022.08.05. photo@newsis.com

이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지원으로 개발에 성공한 '미세칩 처리용 필터링 설비'가 절삭유 탱크 이동형 청소기로 진화돼, 대한민국 부품가공 산업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 같다"면서 "정 사장이 네오스가 개발한 이젝터 방식 오일 스키머 및 유수분리기뿐만 아니라 이동형 탱크 청소기도 한수원만이 아니라, 한수원의 1·2차 부품가공 협력사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플랫폼 개발 아이디어를 제시해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스의 주력 제품은 공작기계 가공 시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절삭유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여과장치다.

절삭유를 여과하지 않고 사용하면 미세 칩·슬러지가 쌓여 공구 파손 및 불량의 원인이 된다. 또한 절삭유를 여과하지 않으면 칩·슬러지가 탱크 하부에 쌓여 악취가 발생한다.

이에 네오스는 절삭유 청소에 필요한 페이퍼 필터, 마그네틱 세파레이터,오일 스키머, 유수분리기 등 주요 장치를 직접 개발했다.

특히, 절삭유 필터링 설비(하이브리드 필터링 시스템)를 모듈화·표준화하고, 고정식이 아닌 이동식으로 개발해 가공 공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오스의 이동형 절삭유 청소·여과기 1대만 구입하면 공작기계 20대의 절삭유 청소, 여과를 감당할 수 있어 가성비도 우수하다.

네오스는 부품가공 회사들이 절삭유 청소·여과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독경제인 렌탈, 할부로도 공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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