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직격 "중국 눈치보느라 미국 의회 대표 패싱"

한상희 기자 2022. 8. 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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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 통화만 한 데 대해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미국 의회의 대표를 패싱한 것이 어찌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최상의 한미동맹으로 국가안보를 사수하는 것이 모든 일의 근본이고, 그 위에 중국과 호혜의 원칙으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미국에 사대(事大)하자는 게 아니라, 미국의 힘을 이용해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자는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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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바보 아냐..오락가락 기회주의 안 통해"
"중국에 예의바른 결정 어떻게 국익에 도움되는지 설명해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 통화만 한 데 대해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미국 의회의 대표를 패싱한 것이 어찌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최상의 한미동맹으로 국가안보를 사수하는 것이 모든 일의 근본이고, 그 위에 중국과 호혜의 원칙으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미국에 사대(事大)하자는 게 아니라, 미국의 힘을 이용해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자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미·중 사이에서 양다리 전략이 과연 통하겠느냐"며 "이슈(쟁점)에 따라 미국과 중국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기회주의는 통하지 않는다. 미국도 중국도 바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과거 진보정권의 '균형자 외교'는 양쪽 모두에게 버림받을 수 있는 위험이 늘 있었다"며 "특히 군사 안보와 경제, 과학기술이 하나로 돌아가는 오늘의 정세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을 만난 외국 정상들은 자신들의 국익을 해치려고 만났다는 것이냐"며 윤 대통령을 재차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미국은 동맹국이고 중국은 동반자이다. 외교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동맹과 동반자를 뒤섞어 동맹과 동반자를 모두 잃는 것"이라며 "중국에게 예의 바른 결정'이 어떻게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동맹국 미국의 의회 1인자가 방한했는데 대통령이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대학로 연극을 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미 의회의 대표를 만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라고 비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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