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준금리 4개월새 3번째 인상..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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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앙은행(RBI)이 5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5월 0.4%p 인상과 함께 통화긴축 사이클을 시작한 지 석 달 만이다.
한편 이날 금리 인상 결정에 따라 인도 증시 기준 지수인 센섹스(Sensex)는 0.56% 상승, 초반 손실을 만회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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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성장률 전망치 7.2%로 유지..IMF는 7.4%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인도중앙은행(RBI)이 5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5월 0.4%p 인상과 함께 통화긴축 사이클을 시작한 지 석 달 만이다. RBI는 6월에도 0.5%p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샤크티칸타 다스 RBI 총재는 이날 TV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에 연속적인 충격이 타격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스 총재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저조한 글로벌 성장을 지적하고, "불안하게도 인플레이션의 세계화는 무역의 탈세계화와 맞물리고 있고, 팬데믹과 전쟁은 더 큰 분열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로, 펜데믹 충격으로부터 강하게 반등했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급승에 따른 각종 비용 상승으로 고전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인도의 내년 3월까지 성장 전망을 7.4%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IMF가 4월 발표한 전망치는 8.2%였다.
다만 최근 몇 달간 달러 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인도 루피화 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인 80달러 아래로 떨어진 점은 호재 요인이다.
다스 총재는 "루피화가 다른 신흥시장 통화보다 훨씬 더 잘 팔리고 있다"며 "4월 1일 이후 미 달러 대비 4.7% 평가절하되는 등 비교적 질서있게 움직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경제가 "불안정과 불확실성의 바다에서 안정적이게 전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지난달 상품수지 적자는 310억 달러로, 작년 동월(106억 달러)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과 석탄을 중심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인도는 원유 수요의 80퍼센트 이상을 수입하고 있어 최근 유가 상승 타격이 크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계속해서 올해 상반기 RBI 목표치인 2~6%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 4월 물가상승률은 7.79%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6월 7.01%로 소폭 진정된 바 있다.
RBI는 2022-2023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7.2%로, 전망치는 6.7%로 유지했다.
한편 이날 금리 인상 결정에 따라 인도 증시 기준 지수인 센섹스(Sensex)는 0.56% 상승, 초반 손실을 만회했다고 AFP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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