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K-클라스' 오상진도 "국뽕 아냐" 자신한 이유[종합]

박아름 2022. 8. 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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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차이나는 K-클라스'가 화제의 K-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전파한다.

8월 5일 오후 JTBC '차이나는 K-클라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예리 본부장, 정선일PD를 비롯해 MC 오상진, 배우 남보라, 개그우먼 김민경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8월 7일 첫 방송되는 '차이나는 K-클라스'는 음악,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대중문화와 그 원류인 한국의 전통문화를 조명한다. 이는 2017년 첫 방송 이후 5년간 함께해 온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이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이다.

5년동안 '차이나는 클라스'를 이끌어온 오상진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강연 프로그램 선두주자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선생님들 면면이 너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일 중요한 게 강연 내용인데 어디서 만날 수 없는 최고 강연자에게 최고의 강연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국민으로서 너무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수준 높은 강연을 강조했다.

또 오상진은 "6개 하자고 들어와서 이렇게 될 지 몰랐다. 지박령처럼 앉아있는데 개인적으로 지식을 갈구하는 사람, 방송인으로서 5년 동안 같은 프로를 하는 건 축복이고 영광이다. 정말 좋은 수업을 듣고 돈을 벌면서 지식을 쌓는다. 무엇보다도 이런 분들을 내가 어디서 만나겠나. 제작진의 노고와 노력 덕에 앉아서 최고 강연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다. 그리고 강연하시는 분들이 남아있을까 패널들끼리 매주 얘기하는데 그렇게 계속해서 끊임없이 주제가 채워진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고 5년동안 '차이나는 클라스'와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안방마님으로 활약 중인 남보라 역시 프로그램의 특별한 매력을 묻자 "앞에 K자를 붙이면 명성이 높아지는구나 싶다. K-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으로서 자부심도 있고 앞으로 이점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나도 노력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남보라는 '차이나는 클라스'와 함께 하며 자신 역시 많이 변했다고 했다. 남보라는 "어떻게 보면 지식이라는 게 예로부터 쌓이다 보면 옛날 얘기 같고 따분할 수 있는데 똑같은 지식이어도 그 시기에 맞게 재가공해서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도 하고 시대에 걸맞게 가고 있다, 앞서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보라는 "프로그램 출연 후 많이 달라졌다. 어디 가서 아는 척을 많이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년간 '차이나는 클라스'와 함께해온 김민경은 "처음 '차이나는 클라스' 섭외를 받아서 나오게 됐을 때 부담스러웠다. '내가 알고 있는 게 너무 부족한 것 같은데 내가 이해를 못하면 어떡하지? 피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부담스러움이 있었는데 강연을 들을수록 내 뇌가 점점 채워져나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난 부족해, 어려워'라 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나한테 도움이 되고 발전하고 있구나. 충분해'라고 생각했는데 '차이나는 K-클라쓰'까지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동안 지식을 쌓아왔다면 이번엔 K-콘텐츠가 전 세계으로 인정받고 발전하고 있지 않냐. 예술 문화에서 '우리가 많은 걸 모르고 있었구나' 싶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결국 우리 안에서는 잘 모르고 소외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을 들으면서 더 많은 K 컬처를 느끼고 반성하고 배워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차이나는 클라스'는 김민경 역시 변하게 만들었다. 김민경은 "똑똑하고 현명하고 그런 걸 떠나 인간적인 매력이 강하더라. 이 프로그램에서 내 위치가 뭘까 생각했을 때 서슴없이 다가와줬고 우리끼리 MT도 갈 정도로 친근감이 있다. 사람이 첫 번째로 너무 좋았고 이걸 하면서 내 머리 속을 채워간다는 게 행복했다. 학교다닐 때 정말 수업 듣기 싫어서 자기도 하고 그랬는데 뭔가 묘한 매력이 있다. '나 왜 학교다닐 때 이 공부 안했지?'라 느낄만큼 매력적인 강연들이어서 올 때마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수준 높은 강연들이 예고된 가운데 정선일 PD는 '차이나는 K-클라스' 차별화 지점에 대해 묻자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K-콘텐츠에서 활약 중인 최고 전문가들을 모셔서 K-콘텐츠 우수성, 비전, 발전 과정도 주목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비주얼적인 관전포인트도 있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차이나는 K-클라스'는 XR 기술을 도입해 K-컬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며 각 분야를 총망라하는 강연진과 함께 한국의 전통 문화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기대를 모은다. 정선일 PD는 "XR 기법은 도전이었다. 생소할 수도 있지만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혼합된 확장현실이 바로 XR이다. 게임이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종 쓰이곤 하지만, 강연 프로그램에서는 처음 쓰인다"며 "XR 스튜디오라는 대형 led 안에 들어가면 타임머신을 타고 실제 역사 속 한 장면에서 강연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제작진이 모든 CG를 제작했고 현실과 가상현실이 혼합된다고 보면 된다. 시청자는 고글이나 안경 없이 모바일과 티비로 시청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오상진은 "소위 말하는 국뽕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가슴이 웅장해지는 K-콘텐츠 강연을 함께할 수 있고 20회가 특집으로 마련돼 있으니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나눠달라"고 당부했고, 김민경은 "기대해도 좋을 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 온가족이 모여 즐겁게 강연을 들으면 행복한 주말이 될 것이다"고 어필해 기대감을 높였다.

첫 번째 강연자로 자타공인 대한민국 문화유산 전도사인 유홍준 교수가 출연, 고대 한국의 문화유산 여행기를 공개한다. ‘범 내려온다’로 전 세계 K댄스의 매력을 알린 안무가 김보람, 넷플릭스 ‘지옥’에 출연한 배우 김신록의 강연도 예고됐다. (사진=JTBC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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