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교육장 9곳 교체.. 대폭 물갈이 배경에 관심

▲ 강원도교육청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교육국 인사를 단행,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뤄진 행정국 인사에 이어 교육국 인사 역시 신 교육감이 평소 밝혔던 대로 간부진 전원을 비롯한 도내 9곳의 교육장이 교체됐다. 일선학교 교장으로 있던 교원들을 대거 본청과 직속기관으로 불러들여 전체적인 인물교체와 동시에 현장과 교육청 간의 간극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육국장에는 당초 내정됐던 김은숙 후평초 교장이 임명됐다. 함께 교육국장 후보군에 올랐던 이수인 춘천교대부설초 교장은 민주시민교육과장에, 이병철 정선중·고 교장은 공보담당관을 맡는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도내 17개 시도교육지원청 가운데 절반이 넘는 9곳에서 교육장 교체가 이뤄졌다. 춘천교육장에는 김학배 인제중 교장이, 강릉교육장에는 정태범 간동중·고 교장이 임명됐다. 이규형 평창중 교장은 속초양양교육장을, 정문걸 김화고 교장은 철원교육장을, 허욱 원통중·고 교장은 고성교육장을 맡는다. 김경녀 춘천 남부초 교장은 횡성교육장에, 정장호 진부초 교장은 평창교육장에, 이경 홍천 화촌초 교장은 인제교육장에 임명됐다. 심재성 태백 황지초 교장은 태백교육장을 맡는다.

또한 이번 인사를 통해 교육현장에서 교장직을 수행하던 인사들이 대거 교육청과 소속 기관장직에 임명된 점도 흥미롭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경호 교육감과 함께 ‘더나은 강원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새로운 흐름이 필요했다”면서 교장들을 대거 교육전문직으로 발탁한 배경을 밝혔다. 정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