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교장관회담 취소한 中 유감..의사소통 중요"

김예진 2022. 8. 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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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4일 예정됐던 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유감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4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중일 외교장관 양자 회담은 중국 측의 요청으로 직전에 돌연 취소됐다.

일본 측 관계자는 통신에 당초 중국이 외교장관회담에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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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본, 중국 측과 대화 항상 열어두고 있어"
"美 등 협력 日 자세에 반발, 취소" 日 언론
자위대 간부 "우발 사고, 충돌 발단 가능성도"

[도쿄=AP/뉴시스]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자료사진. 2022.08.0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이 지난 4일 예정됐던 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유감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세가 긴박할 때야말로 확실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은 "중국 측과의 대화는 항상 오픈이다(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4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중일 외교장관 양자 회담은 중국 측의 요청으로 직전에 돌연 취소됐다.

지지통신은 "대만 문제를 핵심적인 이익으로 두는 중국이 미국 등과 협력하는 일본의 자세에 반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측 관계자는 통신에 당초 중국이 외교장관회담에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취소된 후 다른 일본 외무성의 간부는 "'왜냐'는 생각은 있으나 매달려서 될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긴장감은 고조됐다.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면서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일본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코멘트를 삼가겠다"며 찬반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다만 마쓰노 관방장관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훈련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성 색깔이 짙다.

또 지난 3일에는 일본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성명을 내고 중국의 군사 위협을 비판한 바 있다.

중국은 예고대로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4일 오후 훈련 과정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5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하면서 일본의 경계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는 이번 중국의 위협이, 지난 1995~1996년 대만 위기때 보다 진심이라고 해석했다. "전과 같지 않다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예고한대로) 4일간 계속해서 (미사일을) 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자위대의 한 간부는 "(정세가) 긴박하다. 우발적인 사고가 (미중) 충돌 발단이 될 가능성도 제로(0)가 아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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