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문지원 작가 "제목에 '이상한' 쓴 이유는.."

진향희 2022. 8. 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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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가 집필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5일 공개된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네이버 포스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문지원 작가는 드라마 제목에 '이상한'을 쓴 이유에 대해 "'이상한' 이라는 단어가 우영우라는 캐릭터를 잘 설명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상한 사람들은 다수의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두렵게 하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풍요롭게 하며 더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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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 사진 ㅣENA, 콘진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가 집필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5일 공개된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네이버 포스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문지원 작가는 드라마 제목에 ‘이상한’을 쓴 이유에 대해 “‘이상한’ 이라는 단어가 우영우라는 캐릭터를 잘 설명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상한 사람들은 다수의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두렵게 하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풍요롭게 하며 더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우영우’가 자신을 소개할 때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입니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 “드라마를 구상하던 3년 전 어느 날, 길을 걷다가 문득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주인공 이름을 ‘우영우’라고 하면 좋겠다. 똑바로 해도 거꾸로 해도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처럼. 드라마 속에서 영우가 이 대사를 할 때마다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라 기분이 좋다”고 얘기했다.

무엇보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는 문 작가는 “메시지를 전면에 드러내는 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주제를 굳이 한 문장으로 말해본다면 ‘다양성을 존중하자’ 정도가 아닐까”라고 표현했다.

문 작가는 영화 ‘증인’에 이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을 주인공으로 썼다. 이에 대해 “‘증인’ 시나리오를 구상하던 중 우연히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록 제 자신이 자폐 진단을 받은 당사자이거나 가까운 주변에 자폐인을 둔 사람은 아니지만, 창작자로서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도 없이 캐릭터를 만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천재 변호사 우영우의 성장을 그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회 울림을 주는 스토리와 대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세계 20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반향이 크다. 시청률 0.9%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5.8%까지 상승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문 작가는 콘진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 출신으로, 2013년 멘티로 사업에 참여한 뒤 영화 ‘증인’의 각본으로 제5회 롯데시나리오공모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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