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발사]오태석 차관, "달 궤도 안착 과정 매순간이 중요"

이기범 기자,김승준 기자 2022. 8. 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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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을 향한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가운데,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달 궤도 안착까지 매 순간이 고비와 같다고 말했다.

오 차관은 앞으로 남은 주요 고비에 대해 "이틀 뒤 처음 추력기를 통해 방향 조정을 해서 정확하게 궤도를 맞추는 작업을 하게 되고, (방향 조정이) 최대 9번이기 때문에 9월2일경 태양 방면으로 가다가 라그랑주 포인트1에서 방향 전환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할 거다"며 "이에 따라 이후 세밀한 조정이 추가로 필요한지 판단하게 되며, 달 궤도 진입 및 안착 과정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관제해야 한다. 매 순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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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일 라그랑주 포인트 방향 전환이 중요"
최악의 상황은 우주 미아.."연구진 믿고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돼"
5일 오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연구진이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의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다누리는 오전 8시8분께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다누리는 오전 8시49분께 팰컨9와 분리되어 우주 공간에서의 단독 비행을 시작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2.8.5/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김승준 기자 = 국내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을 향한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가운데,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달 궤도 안착까지 매 순간이 고비와 같다고 말했다.

오태석 차관은 5일 오후 세종시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다누리 전이궤적 진입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차관은 앞으로 남은 주요 고비에 대해 "이틀 뒤 처음 추력기를 통해 방향 조정을 해서 정확하게 궤도를 맞추는 작업을 하게 되고, (방향 조정이) 최대 9번이기 때문에 9월2일경 태양 방면으로 가다가 라그랑주 포인트1에서 방향 전환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할 거다"며 "이에 따라 이후 세밀한 조정이 추가로 필요한지 판단하게 되며, 달 궤도 진입 및 안착 과정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관제해야 한다. 매 순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누리의 성공 기준에 대해선 정상적인 달 궤도 진입, 6개 탑재체를 통한 성공적인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다누리는 8시8분48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이후 8시48분경 고도 약 703km 지점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로부터 분리됐고, 발사 약 92분 후인 오전 9시40분경에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당초 다누리의 지상 교신 시간은 오전 9시10분경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오 차관은 "다누리와 교신을 호주 캔버라에 있는 나사(NASA)의 심우주 안테나를 통해 했는데, 그쪽과 한국 간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일부 지연이 있어서 최종적으로 시간이 늦어졌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향후 정부는 한국형 발사체를 이용한 달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심우주 궤도 설계, 관제 기술, 심우주 통신 등 이번 다누리 발사로 얻은 성과물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오 차관은 2031년 달 착륙선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달 착륙선 자체를 개발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준비를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2024년 예산을 투입해 실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브리핑에 참가한 김성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장은 제일 어려웠던 과제로 다누리 임무 기간을 늘리기 위해 무게를 줄이는 과정을 짚었다.

김성훈 소장은 "(궤도 조정 과정에서) 최악의 조건은 (다누리가) 우주 미아가 되는 것"이라면서도 "비상시에 맞는 매뉴얼을 준비해서 항상 대기 중이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들을 믿고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누리는 약 4개월반의 항행 기간을 거쳐 2022년 12월 중순 달에 도착한 후 12월말까지 달 임무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이후 2023년 1월부터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며 1년여 간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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