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국위, 이준석 대표직 박탈 공식화.."당헌·당규에 따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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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하면 이준석 대표는 대표가 아니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사실상 상임 전국위가 이 대표의 해임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 전국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 비대위가 구성되면 즉시 최고위원회 지도부가 해산한다는 조항이 있다"며 "그래서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권한을 갖는다는 조항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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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구성되면 이준석 대표 지위 사라져"
(시사저널=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국민의힘 상임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하면 이준석 대표는 대표가 아니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사실상 상임 전국위가 이 대표의 해임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 전국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 비대위가 구성되면 즉시 최고위원회 지도부가 해산한다는 조항이 있다"며 "그래서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권한을 갖는다는 조항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당 대표의 사고 유무와 관계없는 것"이라며 "지금 현재 일하고 있다 하더라도 비대위 구성되면 그 즉시 최고위원회 해산되기 때문에 당 대표 직위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자의적 해석하는 게 아니고 당헌·당규상 못 박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지난 7월 당시, 직무대행 체제냐 아니면 비대위로 가야 되느냐 또는 빨리 전당대회 하느냐 여러 토론 있었는데 당시 당헌·당규상 두 가지가 안되니까 직무대행 체제로 간 것"이라며 "그래서 당헌을 개정해서 바로 잡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5선 중진급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 의원은 "예"라며 짧게 대답했다. 당내 5선 의원은 서병수 의장을 비롯해 김영선·정우택·정진석·조경태·주호영 의원까지 모두 6명이다. 이 중 '친윤(친윤석열)' 핵심 그룹과 다소 거리가 있는 주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상임위원회를 열어 현재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결론 내리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을 추인했다. 이날 참석인원 40명 가운데 29명의 찬성으로 해당 안건이 의결됐다.
오는 9일 전국위에서 당헌 개정과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이 이뤄질 경우 비대위 체제 전환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이르면 이달 중순 비대위 구성이 완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조해진·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제안한 개정안은 채택되지 않았다. 두 의원은 전날 4일 비대위 출범 시 비대위가 최고위원회 기능을 수행하고 비대위원장이 당대표 지위와 권한을 갖지만 '당 대표 사고 시 당 대표의 지위를 해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당에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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