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서 거래된 신축빌라 절반이 '깡통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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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전세로 거래된 신축 빌라(연립·다세대) 5채 중 1채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90%가 넘는 '깡통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이뤄진 양천구 신축빌라 전세 거래 232건중 48.7%인 113건이 전세가율 9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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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전세로 거래된 신축 빌라(연립·다세대) 5채 중 1채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90%가 넘는 ‘깡통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는 깡통전세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5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작년부터 올해 사이 신축된 빌라의 올 상반기 전세 거래 3858건을 조사한 결과, 전체 거래의 21.1%(815건)의 전세가율이 90%를 웃돌았다. 이른바 ‘깡통전세’인 것이다.
전셋값이 매매가와 같거나 더 높은 경우도 15.4%(593건)에 달했다. 전세가율이 높은 전셋집일수록 집을 처분해도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할 위험이 높아 ‘깡통전세’로 불린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통상 전세가율 80~90%를 깡통전세의 기준으로 삼는다.
서울 강서구의 깡통전세 비율이 53.3%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특히 강서구 깡통전세 거래 370건 중 82.2%인 304건이 화곡동에서 이뤄졌다. 화곡동은 김포공항 때문에 고도제한으로 묶인 곳이 많아 10층 내외 빌라가 많고 집값이 비교적 저렴해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양천구의 깡통전세 비율도 절반에 근접했다. 올해 상반기 이뤄진 양천구 신축빌라 전세 거래 232건중 48.7%인 113건이 전세가율 90%를 넘었다. 이외 관악(48.4%), 구로(36.8%)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1.4%), 송파(1.4%), 광진(0.4%) 등은 깡통전세가 거의 없었고 용산, 노원, 중구는 깡통전세 비율이 ‘제로(0%)’였다.
다방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하반기 금리 추가 인상도 예고돼있어 서민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깡통전세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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