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국악' 일렉트로니카 듀오 해파리, 신곡 '부러울 것이 없어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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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국악을 일렉트로니카로 재해석한 퓨전 국악으로 주목 받은 얼트 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HAEPAARY)가 17~18세기 가곡을 바탕으로 한 싱글 '부러울 것이 없어라'를 발매했다.
소속사인 플립드코인뮤직은 5일 정오 음원사이트에 해파리의 새 싱글을 발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번 싱글이 풍류의 삶을 예찬하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으며, 우리나라의 오래된 성악 장르인 남창가곡 중 소용 '불아니'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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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국악을 일렉트로니카로 재해석한 퓨전 국악으로 주목 받은 얼트 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HAEPAARY)가 17~18세기 가곡을 바탕으로 한 싱글 ‘부러울 것이 없어라’를 발매했다.
소속사인 플립드코인뮤직은 5일 정오 음원사이트에 해파리의 새 싱글을 발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엄격한 형식과 규율의 종묘제례악에 레이브, 트랜스를 결합한 데뷔 앨범으로 지난해 주목을 끌었고,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지난해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 페스티벌, 올해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 초청되는 등 주목 받고 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싱글이 풍류의 삶을 예찬하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으며, 우리나라의 오래된 성악 장르인 남창가곡 중 소용 ‘불아니’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가곡은 고려시대부터 불리기 시작해 17~18세기 한양에서 유행한 풍류음악으로, 남성이 노래한 남창가곡과 여성이 노래한 여창가곡으로 나뉜다. 보컬을 맡은 멤버 민희는 “왜 유쾌한 노랫말은 남성 가창자만을 위해 존재하는지, 여성 가창자를 위한 가곡은 왜 늘 누군가를 기다리다 지치는 노래뿐인지 궁금했다”며 “음악적 경계와 젠더의 경계, 시대의 경계 그리고 위계로 인한 경계가 지워진 세계를 상상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곡은 작년 발매한 ‘경포대로 가서’와 함께 7인치 바이닐로도 나온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굿즈와 함께 하는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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