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의 '한산대첩', 웅치전투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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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은 1592년 여름 음력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조선의 운명을 건 지상 최고의 해전, 한산대첩을 다뤘다.
의병들이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웅치(熊峙)에서 왜군과 전투를 벌이는, 이른바 '육상의 한산대첩'으로 불릴 만한 '웅치전투'의 한 장면이다.
'웅치전투'는 1592년 진안에서 전주로 넘어가는 완주군 소양면 웅치 일대에서 벌어진 조선 관군·의병과 왜군의 전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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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국가사적 지정 추진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은 1592년 여름 음력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조선의 운명을 건 지상 최고의 해전, 한산대첩을 다뤘다. 영화는 한산대첩과 함께 동시에 육지에 벌어진 의병들의 전투 장명도 비중 있게 담았다. 의병들이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웅치(熊峙)에서 왜군과 전투를 벌이는, 이른바 ‘육상의 한산대첩’으로 불릴 만한 ‘웅치전투’의 한 장면이다.
5일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웅치전적비’ 현지에서 ‘제430주기 웅치전투 기념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날 임진왜란 당시 웅치고개에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산화한 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웅치전투’는 1592년 진안에서 전주로 넘어가는 완주군 소양면 웅치 일대에서 벌어진 조선 관군·의병과 왜군의 전투이다. 학계에서는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초기 조선의 최대 위기 상황에서 완주군 소양 일대에서 왜군을 꺾어 전선 확대를 저지한 전투로 조선이 육상에서 실질적으로 승리의 최초의 전투로 평가하고 있다. 완주군은 이같은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받기 위해 전투지로 추정되는 일원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그동안 웅치전적지를 사적으로 지정받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전북도에서 문화재청에 지난 7월 사적 지정을 신청해 심의 받은 만큼 문화재청 의견에 따라 문화재구역을 보완해 재신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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