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시, 2100개 기업에 무더위 휴식제 참여 당부
한국동서발전, 시니어 대상 탄소중립 전문강사 양성
울산항만공사, 희망하우스 제2호 제작비 기부..대형 재해·재난 구호 추진
(시사저널=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울산시는 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폭염대비 무더위 휴식제 참여를 독려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5일 밝혔다.
울산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경제 발전에 힘쓰고 있는 지역 2100여 기업체 대표에게 폭염대비 무더위 휴식제 참여 등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다.
무더위 휴식제는 폭염 강도가 가장 강한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50분 근무 후 10분의 휴식시간을,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45분 근무 후 15분의 휴식시간을 각각 부여하는 제도다.울산에서는 7월22일 기준 총 9명의 경미한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7명은 실외작업장 근로자들이다.
김두겸 시장은 서한문에서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매년 여름마다 근로 중 발생하는 온열질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폭염으로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기업체는 '무더위 휴식제'에 적극 동참하고, 열사병 예방을 위해 물과 휴식 등을 충분히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 울주군, 2022년 원전지원금으로 대학생 장학사업 추진
울산광역시 울주군이 원전지원금으로 2022년 대학생 장학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울주군은 올해 7년째로 전 읍·면 대상 총 8억원의 장학금을 마련했다. 울주군은 일반 장학생에게 1인당 70만원씩(971명), 복지장학생에게 1인당 150만원씩(80명) 지급한다. 울주군은 올해 일반장학생의 지원액을 줄인 반면, 선발 인원을 지난해 보다 291명 늘렸다.
울주군은 올해 1학기 학점 기준으로 일반 장학생의 경우 3.5점 이상, 복지 장학생(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법정 한부모가족·학생 본인의 심한 장애)의 경우 2.0점 이상 받은 학생 중에서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대상자는 학생 본인이나 부 또는 모가 울주군에 계속해서 현재까지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신청자는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울주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장학금 접수 페이지에서 본인 인증 후 접수하면 된다. 울주군은 신청자에 대해 1차 합격자 선정 후 내달 2차 서류심사를 거쳐 10월7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이순걸 군수는 "원전지원금으로 마련된 이번 장학금이 학생들의 학자금 부담을 줄여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동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동서발전, 시니어 대상 탄소중립 전문강사 양성
한국동서발전이 시니어대상 탄소중립 전문강사를 양성한다.
5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전날 본사에서 '1.5℃를 지켜라' 탄소중립교육 전문강사 양성 프로그램 추진 지원금을 티치포울산 사회적협동조합에게 전달했다. 이 프로그램은 동서발전이 울산에 거주하는 만 55세 이상 시니어를 탄소중립교육 전문강사로 양성해 지역사회 초·중학생에게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교육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동서발전은 지원자를 오는 10일까지 모집한 후 심사 거쳐 15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선발된 이들은 8월17일부터 20일까지 울산대학교에서 탄소중립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동서발전·티치포 울산·울산교육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탄소중립교육 전문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자격증을 취득한 이들은 9월부터 11월까지 울산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과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새활용 작품 만들기, 지구 온도 1.5°C 상승의 위험성을 알리는 탄소중립 공감대 형성 교육 등을 실시한다.
동서발전은 어르신들이 폐플라스틱으로 새로운 생활용품을 만드는 새활용 연구소와 신중년 독서전문가와 함께하는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 등 중장년 일자리 창출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신용민 동서발전 인재경영처 사회공헌부장은 "동서발전은 지속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 시니어 세대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탄소 저감 실천문화 확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울산항만공사, 희망하우스 제2호 제작비 기부…대형 재해·재난 구호 추진
울산항만공사(UPA)는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대형 재해·재난에 대해 구호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5일 UPA에 따르면, UPA는 전날 울산항 마린센터에서 희망하우스 제2호 제작비를 구호지원 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 협회에게 기부했다. 이는 UPA가 대형 재해·재난 대비 구호물자 비축 수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이다.
UPA는 재해·재난 구호활동을 위해 지난 2020년 5월 희망브릿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그 해 8월 집중호우 수해지역(전남 구례군)에 이재민 응급구호세트(400개)를 긴급 지원했다. 또 지난해 이재민 임시주거용 조립주택인 '희망하우스 제1호'를 사전 제작해 올해 4월 대형 산불 피해지역(경북 울진군)에 지원한 바 있다.
이날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UPA를 비롯해 여러 기관과 기업에서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동해안 산불로 거처를 잃은 이웃들에게 임시 주거시설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었다"며 "희망하우스를 추가 제작하는 데에 도움 주신 UPA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김재균 UPA 사장은 "재해·재난 발생 시 이재민 보호와 일상생활 복귀 지원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ESG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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