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달 전이궤도 진입 성공..5개월 여정 시작

신채연 기자 2022. 8. 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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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탑재 팰컨9 발사체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달 탐사선 '다누리'가 오늘(5일) 오후 2시 현재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누리는 오전 8시 48분쯤 고도 약 703km 지점에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로부터 분리됐고, 발사 약 92분 후인 9시 40분쯤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항우연 내에 있는 다누리 관제실에서 스페이스X로부터 받은 발사체 분리 속력, 분리 방향 등 분리 정보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한 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수신된 위성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전개돼 전력생산을 시작했고,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 간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으며, 각 장치의 온도도 표준범위 내에 위치하는 등 다누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누리는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향해 이동하다가 다음 달 2일쯤 추력기를 작동해 방향을 조정할 예정입니다.

다누리는 약 5개월의 항행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중순 달에 도착한 후 12월 말까지 달 임무궤도에 진입하게 됩니다.

이후 내년 1월부터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며 약 1년간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표면광물 분석, 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다누리는 우리나라가 처음 제작한 달 궤도선으로 누리호 개발과 더불어 우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누리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다누리의 임무 운영을 통해 얻은 과학 데이터는 향후 우리나라의 달 과학 연구에도 크게 기여함은 물론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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