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궤도선] 다누리 달 전이궤도 진입 확인..탑재컴퓨터 등 통신장치 원활

박정연 기자 2022. 8. 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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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달궤도선 다누리(KPLO)가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로부터 다누리의 분리속도 등 분리정보를 전달받아 분석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다누리는 우리나라가 처음 제작한 달 궤도선으로 누리호 개발과 더불어 우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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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말 임무궤도 진입 후 본격적인 임무 시작
대한민국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KPLO)가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8분(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다누리'는 미국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됐으며, 내년 12월까지 달 착륙 후보지 조사 및 월면 자원 조사 등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제공

한국 첫 달궤도선 다누리(KPLO)가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다누리가 약 4.5개월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떠났다고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로부터 다누리의 분리속도 등 분리정보를 전달받아 분석했다. 이를 통해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한 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수신된 위성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는 태양전지판이 전개돼 전력생산을 시작했다.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 간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으며 각 장치의 온도도 표준범위 내에 위치하는 등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다누리는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향해 이동한 뒤 내달 2일경 추력기를 작동해 달 쪽으로 방향을 조정하게 된다. 이후 약 4.5개월의 항행을 거쳐 12월 중순 달에 도착한 후 12월 말까지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다.

내년 1월부터는 달 상공 100km에서 원궤도를 돌며 1년여 간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다누리의 주요 임무는 달 착륙 후보지 탐색, 표면광물 분석과 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달 과학연구 실시,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다누리는 우리나라가 처음 제작한 달 궤도선으로 누리호 개발과 더불어 우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누리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다누리의 임무 운영을 통해 얻은 과학 데이터는 향후 우리나라의 달 과학 연구에도 크게 기여함은 물론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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