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성 공개 中탄도미사일 궤적 보니..4발 대만 상공 통과

강민경 기자 2022. 8. 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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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4일 대만 주변 해역에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일부가 대만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중국군이 발사한 11발의 탄도미사일 중 9발의 이동 경로를 지도에 표시해 공개했다.

5번부터 9번 미사일은 일본 EEZ 안에 떨어졌는데, 이 중 푸젠성에서 발사한 6~9번은 대만 본섬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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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궤적 <출처=일본 방위성>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군이 4일 대만 주변 해역에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일부가 대만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중국군이 발사한 11발의 탄도미사일 중 9발의 이동 경로를 지도에 표시해 공개했다.

방위성은 지도에 미사일 9발의 발사 지점과 투하 지점을 표시했다. 중국 내륙(가장 왼쪽의 붉은 점)에서는 2번과 3번 미사일이, 푸젠성(왼쪽에서 두 번째 붉은 점)에서는 1번과 6~9번 등 5발의 미사일이, 저장성(왼쪽에서 세 번째 붉은 점)에선 4번과 5번 미사일이 발사됐다.

낙하 지점을 보면 푸젠성에서 쏜 1번 미사일은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 북북서 방향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 5번부터 9번 미사일은 일본 EEZ 안에 떨어졌는데, 이 중 푸젠성에서 발사한 6~9번은 대만 본섬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6~9번 미사일이 타이베이 인근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국방대학 멍샹칭 교수는 CCTV에 출연해 "중국 미사일이 처음으로 대만 상공을 비행했다"고 발언했다.

중국 내륙에서 쏜 2~3번 미사일은 대만 남서쪽의 훈련 해역에, 저장성에서 발사된 4번 미사일은 대만 북부 훈련 해역에 떨어졌다.

일본 방위성은 "우리 EEZ를 포함한 근해에 설정된 훈련 해역에 탄도미사일이 낙하하고 있다"며 "이는 안전 보장 및 국민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이며 이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중국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쪽에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미사일 능력을 강화하고 각종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대만 정면에 다수 배치해, 우리나라(일본) 남서제도 일부도 사거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4일 밤 성명을 내고 중국이 쏜 미사일의 궤적이 대기권 위에 있어 대만에는 아무런 위험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 지상군이 대만 해협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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