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다누리, 달 전이궤도 진입 성공.. 통신·온도 등 정상 작동"

박성우 기자 2022. 8. 5.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의 첫 번째 달 궤도선 다누리가 탄도형 달 전이 방식(BLT) 궤적 진입에 성공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다누리 발사 관련 브리핑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안테나를 통해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는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누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는 심우주 항행에 필요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의 궤도운영능력을 확보하고 대용량 고추력 추진시스템을 국산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양전지판 펼치고 전력 생산 시작"
팰컨9 발사체에 탑재된 다누리가 분리되는 모습 /spacex

한국의 첫 번째 달 궤도선 다누리가 탄도형 달 전이 방식(BLT) 궤적 진입에 성공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다누리 발사 관련 브리핑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안테나를 통해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는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항우연 내에 있는 다누리 관제실에서 스페이스X로부터 받은 발사체 분리정보(분리 속력 및 분리 방향 등)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한 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은 전개돼 전력 생산을 시작했고, 탑재 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 간 통신도 원활히 이루어졌다. 각 장치의 온도도 표준 범위 내에 위치하는 등 다누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앞서, 다누리는 5일 오전 8시 8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케이프커내버럴 발사장 40번 발사대에서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콘9(Falcon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오전 9시 40분쯤에는 지구 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

향후 다누리는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향해 이동하다가, 9월 2일쯤 추력기를 작동해 방향을 조정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약 4.5개월의 항행 기간을 거쳐 2022년 12월 중순 달에 도착한 후 12월 말까지 달 임무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이후 2023년 1월부터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며 1년여 간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5일 오후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다누리 발사 후 달 전이궤도 진입 성공'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총 중량 678㎏인 다누리는 크게 본체와 탑재체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본체는 임무 궤도를 유지하며, 탑재체가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분이다. 탑재컴퓨터, 자세제어용 추력기 등이 달려 있다.

탑재체에는 ▲감마선 분광기 ▲우주인터넷탑재체 ▲영구음영지역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광시야편광카메라 ▲고해상도카메라 등 총 6개의 고성능 장비가 담겨있다. 총 6개 장비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섀도우캠을 제외한 5개의 탑재체가 국산 기술로 개발됐다. 다누리는 장비를 활용해,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표면광물 분석, 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는 국가우주개발중장기계획에 따라, 2016년부터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이다. 다누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는 심우주 항행에 필요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의 궤도운영능력을 확보하고 대용량 고추력 추진시스템을 국산화했다. 또 심우주 통신에 필수적인 직경 35m의 대형 심우주 통신용 안테나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본격적인 우주탐사에 필요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오 차관은 “다누리는 우리나라가 처음 제작한 달 궤도선으로 누리호 개발과 더불어 우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다누리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다누리의 임무 운영을 통해 얻은 과학 데이터는 향후 우리나라의 달 과학 연구에도 크게 기여함은 물론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