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궤도선] "모두가 흥분하고 있다" 외신도 주목하는 '다누리'

박정연 기자 2022. 8. 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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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이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 발사에 주목했다.

미국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이번 발사는 2030년 예정된 달 착륙 탐사선 발사와 소행성 샘플 채취 등이 포함된 한국의 야심찬 심우주 탐사의 첫 걸음"이라며 "다누리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NASA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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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사이언스 프로젝트 소개..해외 우주항공 전문매체도 큰 관심

주요 외신들이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 발사에 주목했다. 이번 발사가 한국의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전세계 과학계는 다누리 탐사를 통해 처음으로 이뤄지는 연구들이 많은 만큼 아직 규명되지 않은 달의 비밀을 밝혀낼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다누리에 대한 과학계의 기대를 소개했다. 네이처는 ‘모두가 무척 흥분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내 과학자들을 인용해 “이번 임무가 2030년대 달 착륙선을 보내려는 한국의 야심찬 계획에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평가하며 다누리 발사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연구원들이 최종 점검에 나서는 모습을 묘사하기도 했다.

다누리 발사에 대한 해외 과학자의 기대도 눈에 띈다. 행성지질학을 연구하는 레이첼 클리마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 연구원은 네이처에 “점점 더 많은 나라들이 궤도선을 보내고 전 세계적으로 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달에는 '요정의 탑(Fairy castles)'이라고 불리는 작은 탑 모양의 신비한 구조물이 있는데 편광 카메라 덕분에 이를 연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누리는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광시야 편광카메라(PolCam)를 비롯한 첨단 과학 장비를 탑재했다. 한국이 개발한 5개의 장비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달 영구음영지역 관측카메라 ‘섀도캠’이 달 탐사에 쓰이게 된다. 

특히 편광카메라를 통해 달의 생성 과정과 지질 구조를 상세히 관측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리마 교수는 “달이 생성된 이후 혜성들에서 전달된 물과 같은 휘발성 물체들이 영구음영지대에 냉각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얼음이 묻혀 있는 곳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향후 달 착륙 탐사를 위한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한국이 궤도선을 띄우며 부활한 달 탐사 경쟁에 뛰어든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 세계 과학자들이 다누리 발사를 고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라이브 닐 프랑스 노트르담대 교수는 “한국의 달 궤도선이 달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생산할 핵심 장비들을 싣는다”고 설명했다.

다누리가 올해 주요국에서 처음으로 발사되는 달 탐사선이란 점에서도 주목된다. 사이언스는 “다누리는 달 탐사 경쟁의 첫 번째 사례”라며 “미국, 일본, 러시아, 아랍에미레이트도 올해 말까지 적어도 한번은 달 탐사 임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이번 발사는 2030년 예정된 달 착륙 탐사선 발사와 소행성 샘플 채취 등이 포함된 한국의 야심찬 심우주 탐사의 첫 걸음”이라며 “다누리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NASA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NASA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아래 2024년에 유인 달 궤도선을 50년 만에 다시 보낸 뒤 2025년 달 남극에 유인 우주선을 착륙시킬 계획이다.

한국 최초 달 궤도선'(KPLO)'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 X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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