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한국 첫 달 궤도선, 달로 가는 경로에 정상 진입"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로 가기 위한 경로에 정상 진입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식 브리핑을 통해 “다누리가 달로 가는 전이 궤적에 정상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8분 48초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발사 60여 분이 지난 오전 8시48분쯤 발사체와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며, 이후 달을 향한 궤도에 성공적으로 들어갔다.
발사체와 분리될 때 속도는 초속 약 10.15㎞였으며, 고도는 약 703㎞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발사 92분 후인 오전 9시40분쯤 호주 캔버라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안테나를 통해서 다누리와 교신해 위성 상태에 관한 데이터를 수신했다.
데이터 분석한 결과,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제대로 펼쳐져서 전력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탑재 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 간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으며, 각 장치의 온도도 표준범위 내에 위치하는 등 다누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다누리는 ‘탄도형 달 전이궤적(BLT)’에 따라 이동을 하게 되며 달 궤도에 근접할 때까지 최대 9번의 추력기 작동을 통한 방향조정이 계획돼 있다.
오 차관은 “첫 번째 기동은 이틀 후인 오는 7일 오전 10시쯤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누리는 올해 12월 중순 달에 근접하며 12월 31일 달 상공 100㎞의 원궤도에 안착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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