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겨냥 무력시위' 비판한 G7 대사들 초치..항의 표명

문예성 2022. 8. 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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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무력시위를 비난한데 대해 중국이 자국 주재 관련국 대사들을 초치해 항의했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덩리(鄧 부부장은 전날 G7 국가들과 유럽연합(EU) 대사를 불러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덩 부부장은 "G7 외무장관들이 낸 공동 성명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정치적 도발"이라면서 "그 성격은 매우 악랄하고, 중국은 이에 대해 엄중한 교섭과 강력한 항의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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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중 일본 대사도 초치돼

[서울=뉴시스] 중국 베이징 외교부 건물.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무력시위를 비난한데 대해 중국이 자국 주재 관련국 대사들을 초치해 항의했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덩리(鄧 부부장은 전날 G7 국가들과 유럽연합(EU) 대사를 불러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다루미 히데오(垂秀夫) 주중 일본대사도 이날 초치됐다.

덩 부부장은 "G7 외무장관들이 낸 공동 성명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정치적 도발"이라면서 "그 성격은 매우 악랄하고, 중국은 이에 대해 엄중한 교섭과 강력한 항의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덩 부부장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관계 기본 준칙이고 국제사회 보편적 인식"이라면서 "아울러 각국이 중국과 왕래할 때 정치기반, 넘어서는 안되는 마지노선"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중국과 수교한 국가들은 대만과 그어떤 형식의 공식 왕래도 할 수 없다"면서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노골적인 정치쇼"라고 비난했다.

덩 부부장은 "우리는 최대의 성의와 인내심과 노력으로 평화통일을 추구하려 하지만, 국가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그어떤 대가라도 치를 것"이라고 역설했다.

덩 부부장은 다루미 대사에게 "일본은 대만을 식민통치한 역사가 있고, 심각한 역사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일본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한 약속을 지키고 대만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G7 외무장관들과 EU 고위 대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명분이 없고 역내 안보를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며 자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장관들은 대만 문제와 관련 중국에 "일방적으로 무력을 통해 지역의 현상을 변경하지 말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양안 갈등을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며 "G7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만에 대한 각각의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중 "G7 외교장관들 성명은 옳고 그름을 혼동하고 있으며 중국이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취한 합리적이고 정당한 조치를 근거없이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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