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디스커버리, 광고삽입형 무료 OTT 시동..DC 세계관 재설정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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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가 합병해 출범한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디스커버리)가 광고를 노출하는 대신 무료로 제공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오는 2023년 여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재슬러브 WB디스커버리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 시각) 실적발표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OTT인 HBO맥스와 디스커버리플러스를 통합해 내년 여름쯤 새 플랫폼을 출범하면서 광고삽입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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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가 합병해 출범한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디스커버리)가 광고를 노출하는 대신 무료로 제공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오는 2023년 여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재슬러브 WB디스커버리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 시각) 실적발표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OTT인 HBO맥스와 디스커버리플러스를 통합해 내년 여름쯤 새 플랫폼을 출범하면서 광고삽입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이 보도했다.
WB디스커버리의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수는 2분기 기준 9210만명으로 1분기에 비해 170만명 늘었지만, 넷플릭스(2억2070만명)나 디즈니플러스(2억560만명)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우선 HBO맥스와 디스커버리플러스의 통합으로 가입자 수를 오는 2025년까지 1억3천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재슬러브 CEO는 OTT서비스에 대해 “잠재력을 봤으며 더 빠르거나 무료 광고 기반의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성장한 OTT시장은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애플TV·컴캐스트 등 각종 서비스가 난립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구독자 수가 빠르게 줄어 ‘레드 오션’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지난 1분기 10년 만에 처음 구독자가 감소했으며, 내년 초에는 광고가 노출되는 대신 저렴한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한다. 이미 파라마운트의 ‘플루토TV’, 폭스의 ‘투비’, 아마존의 ‘프리비’, 컴캐스트의 ‘주모’ 등 주문형비디오(VOD) 플랫폼 등에서 광고삽입형 무료 서비스를 앞세워 기존 OTT 시장을 잠식 중이다.
재슬러브 CEO는 또 극장 영화와 전통적인 유료 TV 사업이 “앞으로 오랜 세월 현금 창출자이자 훌륭한 사업”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 두 사업을 가능한 한 오래 영위할 의사도 밝혔다. 이에 반해 전임인 제이슨 킬라 워너미디어 CEO는 지난해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한 영화 전편을 극장 개봉과 동시에 HBO맥스로도 송출하기로 했었다.
재슬러브는 “제작비가 많이 든 영화를 스트리밍에 바로 송출하는 것에 경제적 가치를 찾을 수 없다”며 “그래서 전략적 전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워너-디스커버리는 제작비 9000만달러(약 1170억원)를 들여 이미 만든 슈퍼히어로 영화 ‘배트걸’의 개봉을 전격 취소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이는 얼마나 비싸냐가 아니라 얼마나 (질이) 좋으냐에 관한 것”이라며 “질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DC코믹스 확장 세계관(DCEU)의 재설정을 주시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에 대한 10년짜리 계획을 가진 팀을 구성 중이라고도 밝혔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를 좇아 긴 안목으로 DC코믹스의 영화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재슬러브는 “DC에서 장기적이고 훨씬 더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사업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WB디스커버리는 2분기에 34억달러(약 4조4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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