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전화, 건진법사, 무당들"..박지원, 尹지지율 하락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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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방한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면담 대신 전화통화를 한 것과 도착 당시 그를 위한 의전 인력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방송된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과의 만남을 예측했다가 빗나간 점을 두고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그렇게 강조하면서,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서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고 전화를 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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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인적 개편 해야한다" 조언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방한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면담 대신 전화통화를 한 것과 도착 당시 그를 위한 의전 인력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함과 동시에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미치는 요인들을 언급했다.
5일 방송된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과의 만남을 예측했다가 빗나간 점을 두고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그렇게 강조하면서,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서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고 전화를 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했기에 윤 대통령이 중국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선 “이미 중국을 의식한 제스쳐는 다 했다”면서 “한미동맹을 부르짖으면서 실제로는 이렇게 하고 있는가, 그런다고 해서 중국이 우리를 좋아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외에도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한 건진법사 전모씨의 이권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관저 공사를 수주했다는 내용에 대해 “국민들은 비리라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비칠 것이라고 보았다.
앞서 지난 2일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였을 당시 선거대책본부 네트워크본부에서 활동했던 ‘건진법사’ 무속인 전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민원 청탁 등을 하고 다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현재 공직기강비서실이나 법률비서실에서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과거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회사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했던 업체가 12억 2400여만원에 대통령 관저 인테리어 공사 시공을 수의계약한 사실에 대해선 “공사 업체가 후원한 사실이 없다”면서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아직도 화가 나 있다. 현재 취임 100일을 앞두고 실정 28%밖에 지지를 못 받는다고 하는데 대통령 말씀으로는 ‘국민 보고 합니다’ 라고 한다. 국민한테 그만큼 지지 받는데 볼 필요가 뭐 있느냐. 빨리 잘해야 한다”며 가장 먼저 인적 개편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평가 조사에서 긍정 응답은 24%, 부정 응답은 6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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