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 포기한 듯 안한 듯.."극언으로 대응말고 성숙해 돌아오라"

남승렬 기자 2022. 8. 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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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휴가 중에도 중앙 정치 현안에 관심을 보이며 국민의힘 당 안팎의 갈등에 일침을 가했다.

당 대표 징계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격 등 일련의 당 내홍을 언급하며 "박근혜 탄핵 때를 연상 시킨다"며 "이제 그만들 하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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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 갈등에 "박근혜 탄핵 때 연상"..李에겐 "정권·나라 안위 먼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홍준표 의원이 1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2.2.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휴가 중에도 중앙 정치 현안에 관심을 보이며 국민의힘 당 안팎의 갈등에 일침을 가했다.

당 대표 징계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격 등 일련의 당 내홍을 언급하며 "박근혜 탄핵 때를 연상 시킨다"며 "이제 그만들 하시라"고 지적했다.

갈등과 내홍의 중심에 선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서는 "참지 못하고 사사건건 극언으로 대응한 것은 큰 잘못"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홍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가 새누리당 내부 분열로 탄핵 당하고 지난 5년 동안 한국 보수진영은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천신만고 끝에 정권교체를 이뤘으나 새 정부의 미숙함과 또다시 그때와 같이 내부 분열 세력들의 준동으로 윤(석열) 정권은 초기부터 극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징계를 당하고, 밖에서 당과 대통령에 대해 공격하는 양상은 사상 초유의 사태로 꼭 지난 박근혜 탄핵 때를 연상시킨다"며 "이제 그만들 하시라. 이미 이준석 대표는 정치적으로 당 대표 복귀가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개인 안위보다는 정권의 안위를 먼저 살필 것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이 대표에게) 자중하시고 사법절차에만 전념하시라고 그렇게도 말씀 드렸건만 그걸 참지 못하고 사사건건 극언으로 대응한 것은 크나큰 잘못"이라며 "당 대표쯤 되면 나 하나의 안위보다는 정권과 나라의 안위를 먼저 생각해야 하거늘 지금 하시는 모습은 막장정치로 가자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태 이 대표 입장에서 중재를 해보려고 여러 갈래로 노력했으나 최근의 대응하는 모습을 보고는 이젠 그만 두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그만 두기로 했다면서도 "좀 더 성숙해서 돌아오시라. 나는 그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이 대표의 재기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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