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잉여 자원, "나 내보내고 싶으면, 잔여 급여 '157억' 줘"

한유철 기자 2022. 8. 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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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브레이스웨이트는 바르셀로나를 쉽게 떠나지 않을 듯하다.

바르셀로나가 공격 보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영입생들을 등록하기 위해 브레이스웨이트에게 급여 삭감을 요구했다고 밝혀졌다.

그러나 브레이스웨이트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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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틴 브레이스웨이트는 바르셀로나를 쉽게 떠나지 않을 듯하다.


누구보다 활발했다. 재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던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폭풍 영입을 단행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하피냐, 쥘 쿤데, 프랑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품었다. 최근엔 첼시 레프트백 마르코스 알론소 영입에 임박한 상황이다.


그만큼 기존 자원들의 매각도 많았다. 필리페 쿠티뉴를 아스톤 빌라로 완전 이적시켰고 프란시스코 트린캉, 오스카 밍구에사, 무사 와구에, 다니 알베스, 클레망 랑글레를 모두 보냈다. 아직 정리해야 하는 대상은 남아 있다. 공격 자원들의 대거 합류로 잊힌 브레이스웨이트가 대표적이다.


덴마크 출신의 베테랑 공격수다. 덴마크 에스비에르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13-14시즌 툴루즈로 이적하며 빅 리그에 입성했다. 이적 첫해 리그 32경기 7골 8어시스틀르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후 미들즈브러와 보르도를 거쳤고 2018-19시즌 레가네스에 합류하며 스페인 무대에 발을 디뎠다.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뛸 정도는 아니었다. 이적이 확정됐어도 그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는 적었다. 예상대로 브레이스웨이트는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이적 첫해 로테이션으로 활약하며 11경기에 나섰지만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2020-21시즌엔 꽤나 많은 기회를 받았다. 물론 주전은 아니었지만 42경기나 출전했다. 공격포인트는 7골 4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바르셀로나가 공격 보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멤피스 데파이를 비롯해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아다마 트라오레, 페란 토레스가 왔고 브레이스웨이트는 이들 모두에게 밀렸다. 컵 대회를 포함해 5경기에 출전했고 2골 1어시스트를 남겼다. 아직 계약 만료가 2년 남았지만 '전력 외'로 전락했고 바르셀로나는 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영입생들을 등록하기 위해 브레이스웨이트에게 급여 삭감을 요구했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브레이스웨이트는 이 결정을 따르지 않았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스쿼드 명단에서 그를 제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브레이스웨이트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브레이스웨이트는 자신과 계약을 종료하기 위해선 잔여 급여 1000만 파운드(약 157억 원)를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의 연봉은 500만 파운드(약 78억 원)지만, 2년의 잔여 계약을 고려한 수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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