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관고동 병원 화재 '환자·간호사 등 5명 사망'

37명 연기 흡입 등 부상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병원 건물에서 5일 오전 10시 17분 화재가 발생, 환자와 간호사 등 5명이 숨졌다
또 치료차 병원에 들렀던 환자 등 37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4층짜리 건물 4층에 소재한 투석전문 병원인 열린의원에서 발생했으며, 화재 당시 환자가 다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인 10시 31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등 51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오전 10시 55분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화재 발생 1시간 10여분 만인 오전 11시 29분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4층 병원에 있던 4명이 숨지고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망자 3명은 투석 환자이고, 1명은 간호사로 알려졌으며 다른 1명은 신원을 확인 중이다.

화재 당시 병원 안에는 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등 46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불이 난 4층의 창문을 깨고 내부로 들어가 남은 사람이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 남은 이들을 구조하는 데에 전력을 쏟고 있으며,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이 병원 건물이어서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인명 구조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이 난 건물 1층에는 음식점과 사무실, 2∼3층에는 한의원과 사무실, 스크린골프, 4층에는 불이 난 병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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