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분기 영업익 전년比 7.5%↓.."일시적 희망퇴직금 영향"(종합)

이기범 기자 2022. 8. 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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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3조3843억원, 영업이익 2484억원
450억원 규모 희망퇴직금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모습. 2019.12.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LG유플러스가 유무선·신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한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인건비가 크게 증가한 탓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5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43억원, 영업이익 24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7.5% 감소했다. 시장전망치인 매출 3조4841억원, 영업이익 2565억원을 하회한 실적이다.

◇희망퇴직금 450억원 규모…실질 영업익 9.5% 증가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은 일회성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LG유플러스는 합병 출범 후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희망퇴직은 만 50세 이상, 만 10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희망퇴작자에게는 최대 3년 치 연봉에 상당하는 위로금과 자녀 대학 학자금 등이 지급됐다. 희망퇴직금은 약 4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희망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850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5649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비용(CAPEX)는 5G 네트워크 투자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로 6110억원을 집행했다.

◇유무선·신사업 견조한 성장 이어져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5410억원이다. 무선 가입자 순증과 2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을 달성한 점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무선 누적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896만8000명을 기록했다. 무선 순증 가입자는 49만5000명이다. 5G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537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용 회선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47%를 차지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6% 증가한 331만4000명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5796억원이다. IPTV 매출은 7.8% 증가한 3276억원, 초고속인터넷은 7.3% 증가한 2520억원이다.

신성장 동력인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03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인터넷, 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2001억원,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34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매출은 클라우스 서비스 수요 확대, 디지털 전환 산업 추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6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14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구독 플랫폼 '유독'을 새롭게 선보였다. (LGU+ 제공)

◇신사업 역량 강화…"디지털 혁신 기업 도약할 것"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통신 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면서 '탈통신' 신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B2B 신사업 영역에서는 지속적인 솔루션 발굴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지속해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026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으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최근 출시한 선택 제한, 요금 부담, 해지 불편이 없는 구독 플랫폼 '유독'을 타사 가입자에게 개방해 고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플랫폼·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속하고,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주주 가치 제고 및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배당 성향을 40% 이상으로 상향했고, 중간배당금을 전년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고객 가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전 사업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재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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