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데뷔전 치른 DB 박상권, "부모님께서 더 좋아하셨다"

손동환 2022. 8.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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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더 좋아하셨다(웃음)"원주 DB는 전통적으로 '높이'를 강점으로 보여준 팀이다.

박상권은 "개인적으로는 데뷔전을 치러서 너무 좋았다. 부모님께서 더 좋아하셨다.(웃음) 그렇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너무 아쉬웠다. 형들과 외국 선수들의 잔부상이 아쉬웠다. 그게 아니었다면, 팀이 더 좋은 성과를 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2021~2022 시즌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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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더 좋아하셨다(웃음)”


원주 DB는 전통적으로 ‘높이’를 강점으로 보여준 팀이다. 김주성(현 원주 DB 코치)과 윤호영(196cm, F)이 그 틀을 만들었고, 김종규(206cm, C)와 강상재(200cm, F)가 ‘산성’이라는 내력(?)을 이어가려고 한다.

윤호영-강상재-김종규가 여전히 버티고 있다. 그러나 3명의 선수만 높이 싸움을 할 수 없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모두 많은 근력과 지구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시즌이 길다는 것 역시 이유 중 하나다.

그래서 장신 포워드 라인층이 두터워야 한다. 포워드가 두터운 팀이 강세를 보인다는 것 역시 생각해야 할 요소다.

물론, DB에 백업 포워드가 없는 건 아니다. 이번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최승욱(195cm, F)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최승욱에게 계약 기간 2년과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1억 1천만 원의 조건을 제시했고, 최승욱은 DB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팀에 합류한 박상권(196cm, F)도 대체 자원 중 한 명이다. 높이와 신장 대비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 넓은 활동 범위도 강점 중 하나다. 다만,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2021~2022 정규리그 7경기 평균 4분 출전) 그 점이 못내 아쉬웠다.

박상권은 “개인적으로는 데뷔전을 치러서 너무 좋았다. 부모님께서 더 좋아하셨다.(웃음) 그렇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너무 아쉬웠다. 형들과 외국 선수들의 잔부상이 아쉬웠다. 그게 아니었다면, 팀이 더 좋은 성과를 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2021~2022 시즌을 돌아봤다.

하지만 박상권에게 주어진 자리는 여전히 백업이다. 출전 시간이 들쭉날쭉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절박해야 한다. 2022~2023 시즌에도 기회를 얻지 못하면, 박상권의 행보도 불투명할 수 있다.

그래서 박상권은 “지난 시즌에는 너무 간절했다. 한 번 밖에 없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떄문에, 기회를 주신 감독님한테 너무 감사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출전 기회를 생각하기보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 또,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팀에서 주문하는 걸 잘 이행해야 한다”며 팀에 녹아드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

한편, DB는 지난 4일 고려대학교와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연습 경기를 치렀다. 목표는 실전 감각 점검 및 경기 체력 향상.

그러나 박상권은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박상권은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운동한 지 하루 밖에 되지 않았다. 뛰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연습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유부터 전했다.

하지만 “(최)승욱이형이 궂은 일을 정말 많이 한다.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많이 한다. 우리 팀에 잘 맞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승욱이형의 플레이를 따라해야 한다. 또, 승욱이형의 플레이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 그렇게 하려면, 부상 없이 몸을 만들어야 한다”며 연습 경기에서 느낀 점을 떠올렸다.

최승욱은 경기 내내 속공과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참가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코트 밸런스에 녹아들려고 했다. 수비 압박 강도 역시 셌다.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주축 자원에게 힘을 싣는 플레이였다. 실제로, 최승욱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을 때마다, 코트와 벤치에 있는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갔다.

그래서 박상권은 최승욱의 궂은 일에 큰 인상을 받았다. 최승욱의 플레이가 팀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최승욱의 플레이를 따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야, 2021~2022 시즌처럼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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